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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원전찬성 66%…표심과 달랐던 민심

오찬종 기자
입력 2020.05.26 14:33   수정 2020.05.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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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갤럽 총선후 설문
탈원전 지지는 2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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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실시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여론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참여자 중 66%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대 의견을 밝힌 응답자는 3분의 1 수준인 21%였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총선 이후 원자력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했다. 설문은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기 생산에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는 것에 찬성 66%, 반대 21%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또한 작년 기준 전기 생산에서 26%를 차지하는 원자력 비중에 대해서는 앞으로 '늘려야 한다' 31%,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27%, '줄여야 한다' 28%로 나타났다.

남성은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4배 이상 높았고 여성은 2.4배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찬성 비율이 7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았다.


20대에서는 66% 찬성, 21% 반대로 나타났다. 찬성과 반대는 각각 30대에서는 58%와 32%였고, 40대는 66%와 27%, 50대는 64%와 20%였다.

본인 이념 성향에 따른 응답률 차이를 보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 79%는 원전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다.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들도 65%는 찬성, 25%는 반대 의견을 보이면서 찬성 측 의견이 더 많았다. 중도 성향은 늘려야 한다는 쪽이 33%, 유지해야 한다는 쪽이 29%, 줄여야 한다는 쪽이 29%로 '비중 확대' 응답이 소폭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도 원전 유지와 확대 쪽 응답 비중이 전국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은 원전을 늘리거나 확대하자는 응답 비율이 축소하자는 응답보다 3.1배 높았다. 서울 지역은 2.1배 수준이었고 가장 낮은 광주·전라 지역 응답 격차는 1.4배 수준이었다.


주한규 서울대 교수는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년 전 설문조사 때와 비슷한 비율로 원전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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