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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에 외출 힘든데 폭염까지…"올여름 전기료 어쩌나"

오찬종 기자
입력 2020.06.30 17:50   수정 2020.06.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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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료도 최대 3배로
저소득 67만가구엔 할인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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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여름 별도의 누진제 완화를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름철 누진제 완화를 상시화했기 때문에 올해는 추가로 누진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늘어난 '집콕족'에게는 역대급 더위가 예정된 올여름이 가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는 보편적 추가 지원 대신 사회적 배려 계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저소득 취약가구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냉방용 에너지 바우처를 2000원 올린 9000원으로 확대 지급한다. 바우처 지급 대상자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과 장애인 등 67만가구다.

더위로 인한 올여름 전기료 급상승 타격은 산업용보다는 가정용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정용 전기 사용은 전년보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여름 전기료 부담은 가정뿐만 아니라 전기차 사용자에게도 늘어날 전망이다. 7월부터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공용시설 급속(50㎾급 이상) 충전요금은 지금보다 약 1.5배, 완속(7㎾) 충전요금은 3배 각각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전이 지금까지 100% 면제한 전기차 충전기의 대당 기본요금을 7월부터 50% 감면으로 조정하면서 환경부(한국환경공단)와 한전을 비롯한 사업자가 전기요금 기본료의 절반을 부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올여름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는 적다고 내다봤다.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온이 더 낮았던 전년보다 오히려 더 적은 상한 전망 9080만㎾ 내외로 예상했다. 산업용 전기 사용이 전년보다 크게 적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피크 시기 공급 능력은 여름철 수급 대책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인 1억19만㎾를 확보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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