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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난지원금이 '반짝 소비' 이뤘지만…앞으로가 문제

이지용 기자
입력 2020.06.30 17:52   수정 2020.06.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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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숙박·음식점 호전
서비스업생산 두달째 상승
코로나 재확산에 지속 불투명
◆ 경기 21년만에 최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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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코로나19 확산으로 갈수록 '부진의 늪'으로 빠져드는 제조업 생산과 달리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된 효과와 더불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월 들어 수도권에서 교회 등 집단감염과 더불어 확진자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상황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지난 2~3월 서비스업 생산은 4% 안팎 감소폭을 보이다가 4월(0.5%)부터 5월(2.3%)까지 상승세가 두 달째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에서 생산이 각각 3.7%, 14.4% 늘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활 방역 전환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 효과로 서비스업 생산이 반등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서비스업 생산은 여전히 4.0% 감소한 상황이다.

5월 소매 판매(소비)도 전월 대비 4.6% 늘어 4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계속됐다.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7.6% 늘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소비도 각각 10.9%와 0.7% 상승했다. 통계청은 "자동차 판매 증가는 신차 출시 효과와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른 더위 등으로 하절기 의복 판매도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생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존 재고를 활용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통계청은 소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안 심의관은 "올해 5월 소비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7% 상승한 점을 볼 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반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수와 서비스업 지표 회복은 아직까지는 불안한 '회복 신호'로 보인다.


내수·서비스업 회복 폭 이상으로 수출·제조업 지표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집단 감염 사태로 언제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조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여전하다.

정부도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5월 산업활동은 내수·서비스업 관련 지표와 수출·제조업 관련 지표의 흐름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라며 "소매 판매·서비스업 생산은 1분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나 광공업 생산은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최근 경제 심리 개선 등이 향후 지표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수출·제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타개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3차 추경 등에 반영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신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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