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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H 투자증권] 혹시 당신도 금융 문맹? 얼마나 알고 있나요?

입력 2020.07.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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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와 금융 투자

소득과 자산이 높은 40대는 본격적으로 자산의 증식을 위한 금융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20~30대가 소득활동을 시작하고 저축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시기라면 40대는 목돈을 바탕으로 자산 증식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를 해야, 50대 이후 인생 후반기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구주 연령대별 금융자산을 살펴보면, 40대에 1억 2,973만 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금융자산 가운데 투자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도 40대입니다. 그만큼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마이너스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환경도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저금리로 자산 증식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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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은 금융 문맹

그런데 금융 투자가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습니다. 금융 투자상품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금융 투자상품을 잘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현실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국민의 10명 중 7명은 자신의 금융지식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OECD 평균(62.9점, 2015년 16개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 태도 모든 부문에서 최소 목표 점수 이상을 달성한 사람은 10명 중 2명(17.8%) 수준에 불과합니다.

금융이해력 점수를 문항별로 살펴보면 저축 경험(96.5점)은 높은 수준이나 금융상품 선택 방법(32점)은 가장 취약해, 금융상품에 대한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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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ETN)에 쏠리는 관심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금융 투자상품은 ETF(Exchange Trad ed Fund, 상장지수펀드)와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 지수증권)입니다. 2020년 4월 말 기준 ETF와 ETN 자산총액은 약 53.3조 원(ETF 46조 원, ETN 7.3조 원)으로, KOPSI 시가총액(1,309.2조 원)의 4% 수준이나, KOPSI 대비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50.4%(KOSPI 10.8조 원, ETF 5.4조 원)에 이릅니다.


ETF와 ETN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인덱스 상품입니다. 인덱스 상품이란, 개별 종목이 아닌 KOSPI200, S&P 500 지수 등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으로, 자산 배분 및 안정적인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그러나 본래 취지와 달리, 우리나라 ETF(ETN) 시장은 변동성이 높은 레버리지/인덱스, 원유 선물 ETF(ETN)을 중심으로 매매되고 있어, 투자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같은 듯 다른 ETF와 ETN

그렇다면 ETF와 ETN는 어떻게 다를까요? ETF는 KOSPI200, S&P 500 등 정해진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입니다.


증권사의 ETF라 불리는 ETN은 거래소에 상장된 인덱스 상품이라는 점에서 ETF와 유사하지만 펀드가 아닌 파생결합증권입니다. 따라서 ETN은 ETF에 비해 운용방식이 자유로운 반면, 보다 높은 투자위험을 가집니다.

또한 ETN은 ETF와 달리 발행자 신용위험을 갖습니다. 즉, 발행자인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해당 증권사가 발행한 ETN은 투자금을 정상 회수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인덱스 상품이지만, 인덱스펀드 보다 ETF, ETF 보다 ETN이 투자 난도가 높은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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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인버스 ETF(ETN) 고려 사항

ETF(ETN)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초지수의 가격 변화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Leverage)와 반대 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Inverse) ETF(ET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 레버리지/인버스 ETF(ETN)는 변동성이 높은 만큼 투자위험도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이 간과하는 대표적인 위험은 ‘레버리지 음(-)의 복리효과’입니다. 레버리지 ETF(ETN)는 투자 기간 동안의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가 아닌, 일 단위로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므로, 장기 복리수익률은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레버리지/인버스 ETF(ETN)와 같은 강한 방향성 투자는 시장에 대한 강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레버리지/인버스 ETF(ETN)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 방향성에 단순 베팅하는 도박과 다를 것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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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선물 ETF(ETN) 고려 사항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원유, 금 등 원자재 선물 ETF(ET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TN(ETN)를 활용하면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원유 선물 가격 등 다양한 기초지수의 가격 흐름을 추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물은 만기가 있어, 만기가 가까워지면 해당 선물을 청산하고, 다음 선물계약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최근 원유 선물 시장처럼 만기가 임박한 원유 선물(근월물) 가격보다 만기가 먼 원유 선물(원월물) 가격이 높으면, 선물 만기 교체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Roll Over Cost)이 크게 발생합니다.

괴리율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원유 선물 ETN은 매수세 급증으로 시장가격과 실제 가격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져, 상장폐지 위험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선물의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ETF(ETN)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은 고위험 상품이므로, 투자 전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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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백전 불태

손자병법에 따르면 적군을 알고 아군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고(지피지기 백전 불태, 知彼知己 白戰不殆), 적군을 알지 못하고 아군을 알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지며, 적군을 알지 못하고 아군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위태롭다 하였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 기고만장해서도 안되고 상대의 전력과 상황에 대한 파악이 없이 무턱대고 덤벼서도 안됨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금융 투자도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높은 수익만 바라보고, 남의 말만 듣고 잘 모르는 상품에 투자하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금융 투자에서 ‘백전 불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투자성향을 분명히 하고, 투자 상품의 수익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지피지기’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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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준법감시인 심사실 제2020-1554호(2020-06-01~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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