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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갚아…韓한계기업 비중 OECD 5위

임형준 기자
입력 2020.09.13 17:31   수정 2020.09.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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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 중 18%는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한계기업'에 해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비스 업종의 경우 한계기업 비중이 38%를 웃돌아 향후 코로나19에 따른 부실기업 급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24개국을 대상으로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 기업 중 한계기업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기준 17.9%로 조사 대상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OECD 전체 평균 한계기업 비율은 12.4%로 한국의 경우 평균보다 약 5.5%포인트 높았다. 한계기업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일본(1.9%)이었다.

지난해 한국보다 한계기업 비율이 더 높은 4개국은 캐나다, 그리스, 미국, 스페인 순이었다. 다만 4개 국가 모두 최근 비율 증가폭은 한국보다 작았다.


한국 한계기업 비율은 2017년 15.4%에서 지난해 17.9%로 2년 새 2.5%포인트 증가해 조사 대상 24개국 중 증가폭이 여섯 번째로 컸다. 반면 캐나다는 3.2%포인트 감소했으며 스페인과 그리스도 각각 4.0%포인트, 5.1%포인트씩 줄었다. 미국은 1.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서비스 업종에서 한계기업 비율이 3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OECD 24개 국가 평균인 10.1%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서비스업 다음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은 부동산업(30.4%)이었다. 운송업(24.3%)과 의약·생명과학(23.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낮은 업종은 식료품 소매업(4.7%)이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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