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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건강·세금 한곳에 연결…빅테크 '초개인화'로 진화 중

이새하 기자
입력 2020.09.23 16:58   수정 2020.09.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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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데이터경제와 핀테크 미래 ◆

"우리나라는 개인 주권에 기반한 데이터 개방을 혁신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빅테크와 스타트업의 '초개인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데이터 경제와 핀테크의 미래' 세션에 참가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초개인화란 고객 성향과 필요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니스트는 자산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뱅크샐러드'를 운영한다.

최근 우리나라 핀테크 시장을 흔드는 키워드는 '마이데이터'다. 마이데이터란 흩어진 개인 금융 정보를 통합 조회·관리하는 제도다. 지난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 대표는 "그동안 데이터 관련 법은 기업의 데이터 활용에 중심이 있었지만 이제 실질적인 데이터 활용·소유 권리를 개인에게 주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시대엔 모든 금융 정보가 한곳에 모인다. 김 대표는 "은행, 카드 등 모든 금융사뿐만 아니라 쿠팡 등 결제서비스를 하는 전자금융업자 데이터를 모바일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며 "데이터 활성화 측면에서 매우 혁신적인 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Bigtech)'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보이는 특이한 현상 중 하나가 빅테크 회사들이 마이데이터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빅테크가 지금까지 검색 포털 결과만을 제공했다면 이제 금융, 건강, 세금 정보 등을 연결한 초개인화가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자산 관리 서비스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소개했다.


파운트는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운용하는 인공지능(AI) 자산 관리 서비스 업체다. 김 대표는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 관리를 대중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자산이 적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저렴하게 자산 관리를 받는 게 로보어드바이저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요시카와 에미 리플 글로벌 운영 책임자는 블록체인의 가치를 설명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플랫폼을 운영한다. 요시카와는 "인터넷 덕분에 정보를 누구에게나 곧바로 무료로 보낼 수 있지만 송금은 비용도 비싸고 절차도 복잡해 세계 경제 발전에 장애 요인"이라며 "정보가 이동하듯 송금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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