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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전후 카드 애호가들이 찾는 혜택도 변했다"

김진솔 기자
입력 2020.10.18 09:07   수정 2020.10.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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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신용카드 애호가들은 주로 '공과금/렌탈'·'간편결제' 혜택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최근 코로나19 발발 직전 3개월과 직후 3개월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신용카드 혜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실제 20대, 30대, 40대 이상에서 모두 '공과금/렌탈' 혜택의 검색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3040에서는 '간편결제' 검색이 30% 이상 늘었다. 반면 '항공마일리지'를 비롯한 해외여행 혜택 검색은 40% 이상 하락했다.

해당 자료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조건별검색'에서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소비자들이 선택한 신용카드 혜택을 분석한 것이다.


소비자의 유형은 20대, 30대, 40대 이상의 3개군으로 나눴으며, 연초에 발생한 코로나19를 기준으로 앞뒤 동일 기간을 분석했다.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 기준 '세대별 혜택 검색 순위'를 보면 20대는 두 기간 모두 '교통', '통신', '쇼핑', '마트/편의점', '카페/디저트' 순이었다. 30대는 두 기간 모두 1위가 '통신', 2위가 '주유'였으나 3위는 '마트/편의점'에서 '쇼핑'으로 뒤바뀌었고 5위는 '교통'이었다.

40대 이상의 변화가 가장 컸다. 1위였던 '주유'가 2위로, 2위였던 '통신'이 1위로 올라섰다. 두 기간 모두 3위는 '마트/편의점', 4위는 '쇼핑'이었다. 코로나19 이전 5위를 차지했던 '항공마일리지'는 하락하고 '모든가맹점'이 올랐다.

세대를 불문해 인기가 높은 혜택은 '교통, '통신', '쇼핑, '마트/편의점'이었다. 자차족이 적은 20대는 확실히 '주유' 혜택보다는 '카페/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30대 이상부터는 '주유' 혜택이 1-2위의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에 세대별 혜택 검색율 또한 변화를 보였다. 20대의 검색에서 '공과금/렌탈'은 30.2%, '간편결제'는 15.5%, '무실적'은 14.6% 증가했다. 반면 '항공마일리지'는 37.4%, '공항라운지/PP'는 31.8%, '여행/숙박'은 26.4%, '해외'는 26.1%나 하락했다. 주로 여행 및 항공 혜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검색도 23.2%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30대의 검색에서도 '공과금/렌탈'은 35.2%, '간편결제'는 30.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뷰티/피트니스'가 14.7%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항공마일리지'는 42.3% 하락하면서 20대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공항라운지/PP'는 32.7%, '해외' 25.7%, '프리미엄' 23.2%, '여행/숙박'은 20.4% 하락했다.

40대 이상에서는 '공과금/렌탈'의 검색이 42.4%나 증가하며 2030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간편결제' 역시 32.1%나 증가하며 '스마트올드(Smart Old)족'이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생활비 지출이 큰 세대인만큼 '마트/편의점' 검색이 21.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숙박'은 42.6%, '해외' 42.3%, '공항라운지/PP' 41.3%, '항공마일리지' 35.3%, '프리미엄'은 31.4%나 하락했다.

세대를 불문하고 검색율이 가장 높아진 혜택 1위는 '공과금/렌탈'로 30~40% 이상 증가했다. 2위는 '간편결제'로 특히 30대 이상 소비자들에서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3위는 세대별 선호가 뚜렷했다. 20대는 전월실적이 필요없는 '무실적' 카드, 30대는 '뷰티/피트니스', 40대 이상은 '마트/편의점' 혜택을 많이 검색했다. 검색이 줄어든 혜택은 전 세대에서 비슷하게 나타나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PP' 등이 30~40% 이상 감소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로나19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가계경제가 위축되면서 여가보다 생활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수요가 급격히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녀노소 선호하는 교통, 통신, 쇼핑 혜택에 더해 월납요금 혜택을 제공하거나 간편결제가 할인되는 카드들이 신흥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드고릴라 9월 신용카드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줄곧 1위였던 '롯데카드 라이킷펀'이 단종되자마자 공과금 할인카드인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30위권에 항공마일리지 특화카드는 20위에 오른 '삼성카드앤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 1종에 그쳤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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