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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억 넘는 고액 신용대출 당장 다음 주부터 막힌다

이미연 기자
입력 2020.11.22 09:07   수정 2020.11.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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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억원·연봉 2배 초과 신용대출 대상 규제 돌입
금융당국 예고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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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다음 주부터 1억원을 웃돌거나 연 소득의 200%를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본격적으로 막는다. 지난 13일 금융당국이 연 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30일부터 실행한다고 예고했지만, 은행들이 약 1주일이나 앞서 스스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3일부터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연 소득의 200%를 초과한 신용대출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아울러 소득에 비해 과도한 신용대출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23일부터 연소득의 200% 안에서만 신용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30일보다 앞서 다음 주 중 실행할 예정이다.

농협은 지난 18일부터 우량 신용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각 0.2%포인트, 0.3%포인트 깎았고, 20일부터 연봉이 8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 가능 한도를 '연 소득의 2배 이내'로 축소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당국 규제보다 오히려 앞서 신용대출을 강하게 막는 것은, 13일 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발표 이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막차'를 타려는 가(假)수요 신용대출이 크게 늘면서 연말까지 올해 대출 총량 목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각 은행의 신용대출 실적 통계를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9일 현재 131조354억원으로 규제 발표 전날(12일) 129조5053억원대비 7일만에 1조5301억원이나 불어났다.

특히 5대 은행의 1일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 수는 12일 1931개에서 18일 거의 2배인 4082개로 뛰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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