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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소득 20% 가구 절반 이상 ‘적자’…7년 만에 비율 최고

이미연 기자
입력 2020.11.22 09:24   수정 2020.11.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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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구 비율 40%대서 머물다 50%대로…고소득층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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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집중호우로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내수 위축으로 대면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마저 위축되면서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절반이 넘는 가구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 2인 이상 전국가구 중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50.9%를 기록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절반 이상이 매월 적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적자가구란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보다 소비지출이 큰 가구로, 번 돈 이상을 쓴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버는 돈이 적어 필수 지출만 해도 원래 적자를 보는 구조인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진 것이다.

3분기 중 1분위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은 매월 163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다.


근로소득이 55만3000원으로 1년 전 대비 10.7% 급감한 가운데 사업소득도 27만6000원으로 8.1% 감소했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내수 소비가 위축된 데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일거리마저 줄어 소득의 65%를 차지하는 근로소득과 19%를 차지하는 사업소득이 각각 10% 안팎 줄어버린 것이다.

정부의 공적 지원금이 월 59만5000원 투입됐으나 시장소득 감소 폭이 워낙 크다 보니 소득 감소의 흐름을 돌려놓진 못했다.

이들 가구는 지출을 1년 전보다 3.6%나 줄였으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출 규모가 매월 188만1000원으로 소득 규모(163만7000원)를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3분기 중 1분위 가구의 평균 적자는 매월 24만4000원으로, 이를 분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73만2000원의 적자가 쌓인 것으로 계산된다.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3분기 기준으로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2014년 이후 작년까지(2017~2018년은 연간 단위로만 조사) 43%에서 49%대 선이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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