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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월 겨울철새 95만마리 왔다…AI경고 수위 높아져

송민근 기자
입력 2020.11.22 12:01   수정 2020.11.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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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을 찾은 철새 수가 지난 달보다 64% 폭증하면서 겨울철 조류 인플루엔자(AI)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2일 환경부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를 조사한 결과 183종, 95만마리의 겨울철새가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공동으로 벌인 이번 조사는 11월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 달 한국을 찾은 겨울철새는 58만마리 수준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64%가까이 폭증했다.


이 중 겨울철새의 다수를 차지하는 오리과 조류의 수는 43만마리에서 67만마리로 56%가량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리과 조류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쉽게 감염되지만 잘 죽지 않아 산채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향이 있다"며 "오리과 철새 수가 늘어남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철새 조사 지역과 시료를 크게 늘렸다. 지난 달에는 전국 80곳에서 철새를 관측했으나 이달에는 112곳으로 조사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엔 4만점의 분변시료를 조사했는데 올해는 조사 시료를 5만5000개로 늘렸다.

최선두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급적 국민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 안내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방문하더라도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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