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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좋은 투자 위해선 ‘인지자원’ 관리부터

입력 2021.01.13 13:26   수정 2021.01.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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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집중력과 신경을 쏟을 수 있는 범위는 그 한계가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이를 인지자원(Cognitive Resource)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많은 나라들이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는 운전 중에 전화를 하는 등의 행위만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에 비해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상황인식력이 낮아져 사고 발생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를 ‘혈중알콜농도 0.1%(한국 기준 면허 취소)의 음주 운전과 같은 수준으로 사고 발생률이 증가한다’라고 경고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전화통화라는 가벼운 행위라도 집중력을 분산해서 사용할 경우 판단력과 반응이 정상적인 상황에 비해서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 인지자원이 집중력을 장시간 보장할 정도로 지속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성인이 공부나 업무에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상으로 시간을 이어나갈 경우 인지자원이 고갈되어 효율이 점점 하락하기 시작하는거죠. 공부와 업무에서도 일정시간 마다 휴식시간을 주도록 정해져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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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 인지자원이 집중력을 장시간 보장할 정도로 지속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성인이 공부나 업무에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상으로 시간을 이어나갈 경우 인지자원이 고갈되어 효율이 점점 하락하기 시작하는거죠. 공부와 업무에서도 일정시간 마다 휴식시간을 주도록 정해져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인지자원은 매우 한정적이기에 이 인지자원의 관리는 의사결정과 판단을 내릴 때에 매우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로 꼽힙니다.


인간의 지능과 판단력은 고정적인 숫자가 아니라 이 인지자원 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용 인지자원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변동적이기 때문이죠.

분석과 판단, 결정이 중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투자는 이러한 것들을 많이 요구합니다. 그만큼 투자는 인지자원을 많이 필요로 하기에 이 인지자원의 관리가 가지는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요.

가용할 수 있는 인지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에 관한 판단과 결정을 내린다면 과연 어떨까요? 그만큼 잘못된 상황 판단과 분석을 내리기 쉽고, 투자 결정 또한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글로벌 유명 투자가들의 투자 서적을 보면 멘탈적인 부분의 관리가 늘 강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르고 본다면야 투자 기술을 알려줘도 모자랄 마당에 왜 멘탈관리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바로 이 인지자원의 관리입니다. 글로벌 투자 구루들의 경우 굴리는 자산의 규모도 크기에 선택에 따라 이익도 손실도 그 규모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인지자원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투자 판단에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지기에 멘탈적인 측면을 강조해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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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투자 구루들은 투자를 하기 위해선 호가창을 자주 들여보는 행위를 하지 말고 잊으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왜 그럴까요? 호가창을 시시각각으로 계속 들여다보는 경우,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본인이 가진 탐욕과 공포에 휩쓸리기 매우 쉬워집니다.


이런 탐욕과 공포에 본인을 노출시키면 이를 통제하기 위해 인지자원을 빠르게 소모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생각을 하는 등의 행위는 인지자원의 고갈을 불러옵니다. 다이어트 등의 행동으로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 충동성을 보인다는 연구가 있으며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단지 음식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지자원의 소모가 발생한다는 연구 또한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시시각각 변동하는 가격을 계속 들여다 볼 경우 막대한 인지자원의 소모가 본인도 모르게 이뤄지게 되고 그로 인해 가용 인지자원이 부족하게 되어 그로 인해 나쁜 판단을 내리기도 쉬워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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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자신의 본업이 전문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거래창에서 멀어져 충분한 가용 인지자원의 확보를 통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게 더 중요합니다.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월스트리트가 아닌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이유 또한 소음에서 멀어져 자신의 판단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것인 것처럼 말입니다.


시간이나 상황에 쫓기지 않고 가격을 계속 주시하지 말며 스스로를 관리하라는 투자 구루들의 조언은 결국 인지자원을 잘 관리하라는 다른 표현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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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인지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가급적 신경 써야 할 일이 적을 때 가용 인지자원에도 여유가 더 생깁니다. 그만큼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적고 편안한 상태일 때가 인지자원에 여유가 많은 때이므로 중요한 분석과 판단은 가급적 이러한 상황에서 해야 하는 것이고요.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배고픔 또한 가용 인지자원에 영향을 미칩니다. 배고픈 상태에서는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쉬워진다는 것이죠. 배고픈 상태에서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살 때 과소비를 하기 쉬운 것처럼요. 그러므로 당을 보충하는 행위 또한 인지자원 관리에 긍정적입니다. 판단은 그만큼 덜 충동적인 상황에서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이 가진 인지자원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잘 관리해야 그만큼 좋은 투자로 이어나갈 수 있고요. 그 점에서 좋은 투자의 시작은 인지자원의 관리라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대신증권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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