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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옐런 美재무장관 지명자 '달러약세 위한 개입 없다' 천명"

입력 2021.01.18 19:19   수정 2021.01.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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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상원 인준 청문회 준비답변 입수해 보도 환율정책 질문에 "시장이 결정" 답변 계획 '통화시장 입김' 트럼프 지우고 25년 전통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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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시장에 개입해 '달러약세'를 추구하지 않겠단 뜻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바이든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옐런 지명자가 18일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국이 통화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미국의 전통적 정책기조를 반영한 '명확한 용어'를 사용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WSJ이 입수한 준비답변을 보면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새 행정부 달러 정책 질문이 나오면 "달러와 다른 통화의 가치는 시장이 결정해야 하며 미국은 경쟁에서 이점을 얻고자 통화가치 약세를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답할 계획이다.

그는 또 "다른 국가가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고자) 시도하면 우리가 이에 반대해야 한다"라면서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점을 얻으려는 의도에서 환율목표를 설정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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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지명자는 아울러 달러가치에 대해 주기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유용하지 않다고 밝히고 자신이 장관직에 있는 한 재무부는 달러약세를 고의로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들은 WSJ에 "다른 백악관·내각 인사도 달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치를 시장에 맡기고 의도적인 가치하락을 추구치 않겠다는 방침은 강달러가 무역적자에 일조한다며 통화시장에 입김을 넣어온 트럼프 행정부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통상 미국기업 수출에는 약달러가 유리하다.

1970년대와 1980년대만 해도 행정부 인사들이 달러에 대해 언급하고 시장에도 종종 개입했으나 클린턴 행정부 들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재무장관만 달러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전통을 세웠다.

이후 약 25년간 집권당을 불문하고 백악관과 재무부 관리들은 통화시장 개입을 거론하는 것을 피해왔다.

실제 WSJ에 따르면 미국이 통화시장에 개입했을 때는 1995년 이후 1998년과 2000년, 2011년 등 3차례에 그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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