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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만 몰랐나?"…자동차보험료 120만원 폭탄의 내막

류영상 기자
입력 2021.02.18 09:55   수정 2021.02.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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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동차보험료 조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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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사고 2건을 보험 처리했던 김궁금(가명·65) 씨는 올해 보험료가 지난해 보다 120만원(130만→250만원) 인상될 것이라는 설계사의 얘기를 듣고 멘붕에 빠졌다. 이에 김 씨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prem.kidi.or.kr)'에 접속해 과거 보험금 지급 현황을 열어봤다. 그랬더니 지난해 보험금 2건이 각각 30만원, 40만원의 소액임을 확인한 뒤 보험사에 전화해 해당 보험금을 뒤늦게 자비로 납부했다. 이후 보험료가 250만원에서 대폭 낮아진 140만원으로 갱신했다.

김씨 사례처럼 올해부터는 운전자가 자신의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상세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조회, 상당한 액수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금감원이나 보험개발원 홈페이지를 거치거나, 직접 인터넷 주소(prem.kidi.or.kr)를 입력해 접속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2300만명 이상 가입한 의무보험이고 2020년 기준 1대당 연평균 보험료가 74만원일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이 높다"며 "보험금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최근 3년간 3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료가 50% 이상 급등할 수 있다. 보험처리 이후라도 소액 보험금을 자비로 내면, 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이 조회시스템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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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할증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확인만 거치면 자동차보험 갱신 전후 보험료 할인할증과 관련한 상세내역을 알 수 있다. ▲법규 위반 건수 ▲할인할증 등급 ▲연령 ▲가입경력 ▲연령한정특약 가입 여부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과거 10년동안 자동차 사고내역을 한번에 확인 가능하다. 대인Ⅰ, 대인Ⅱ, 대물,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상해 등 유형별 보험금 지급내역도 제공한다. 과거 10년 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법규위반 내역도 알 수 있다. 다만 개인용 자가용승용차와 개인소유 업무용 소형차로 가입한 자동차보험만 조회 대상이다.

평소 운전을 많이 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는 특약에 가입하면 경제적이다.


블랙박스나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가 자동차에 장착돼 있을 경우 보험사에 따라 1~6% 수준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만 6세 이하의 자녀 또는 출산이 예정돼 있을 땐 최대 15%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운전자의 연령과 사고건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리 산출되는 등 소비자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신규 가입 시 보험사별 자동차보험을 한번에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 사이트도 활용도가 꽤 높다"고 소개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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