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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 하루만에 1000만원 빠졌다…다음은?

김세진 기자
입력 2021.02.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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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6%·이더리움 21% 급락
하락할 것 vs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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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를 비롯해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과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5만8193달러(한화 약 6468만원)선에서 승승장구하던 비트코인은 강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23일 오후 7시 30분 기준 1000만원 가량 하락한 4만7947달러(한화 약 532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6%가량 하락한 수치다. 1조달러를 넘겼던 시가총액은 9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20일 2000달러(한화 약 222만원)선을 뚫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던 이더리움은 23일 강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오후 7시 30분 1482달러(한화 약 16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던 바이낸스코인도 강한 하락세와 함께 24시간 전 대비 21% 하락한 215달러(한화 약 23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 같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재무부 장관은 22일(미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주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이) 불법 금융에 자주 사용되는 것이 두렵다. 비트코인 거래는 매우 비효율적이며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비판했다. 국내에서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고 표현하면서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양국 경제 수장들의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5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했으며 향후 방향성에서도 긍정론과 회의론이 엇갈리고 있다. 멀시아 바슈 금융애널리스트는 인베스팅큐브에 “비트코인이 5만8000달러에서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하방압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추세가 깨지면 4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하락세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이는 흔한 가격 변동이라는 입장도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하락세로 인해 암호화폐를 경제적 쇼로 치부한 사람들을 포함해 많은 비평가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서 “그런 비판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 오랫동안 높은 변동성을 겪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입장에서 이번 변동성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젊은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이번 하락세는 작년 3월 이후 저점 매수자들의 다소간의 수익실현 매도에 의한 일시적인 하락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0년도부터 시작된 지금의 상승은 미국 기관들에 의한 상승이다.


올해 1월의 단기 고점인 4만2000달러를 강한 하락으로 내려가거나 기관들의 시장 철수가 발표되지 않는 한 상황을 비관적으로는 볼 필요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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