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달·포장특화 BBQ '스마트키친'…2030 성공창업 이끈다

입력 2021/04/08 04:03
BBQ 언택트 맞춤매장 'BSK'

내점없이 배달·포장영업
최소 5천만원이면 개점
리스크 줄여 안전한 창업
론칭 9개월만에 200호점

BBQ "수익성 이미 검증돼
청년들 취업 대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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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의 스테디셀러 `황금올리브치킨`. [사진 제공 = BBQ]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전송(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된 매장 모델을 개발해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30세대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6월 매장 보증금을 포함해 최소 5000만원 정도의 투자금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점포 모델 'BSK'를 론칭했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 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제너시스BBQ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전송(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시킨 매장 형태다. 8~12평 소규모 매장으로 전송은 배달대행 업체에 100% 맡긴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2030세대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는 것이 제너시스BBQ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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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가 지난해 6월 론칭한 배달·포장영업 특화매장 BSK(비비큐 스마트 키친). [사진 제공 = BBQ]

실제로 최근 전송 고객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배달대행 비즈니스가 보편화되면서 기존 매장 대비 절반 정도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점포 샘플이라는 점에서 2030 청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론칭 직후 BSK는 한 달 만에 계약 50건이 성사됐으며, 2개월 만에 계약 100건이 이뤄졌다.


매장 오픈도 빠르게 이어져 론칭 6개월 만에 100호점을 오픈했고, 9개월 만에 200호점을 오픈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 취업난에 좌절하는 2030을 위한 창업 대안

지난 2월 통계청은 20~29세 중 학업과 가사 등이 아닌 이유로 '쉬었음'을 답한 비중이 2019년 대비 24% 증가한 41만5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제너시스BBQ는 실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진행해 창업을 희망하는 2030세대를 위한 1% 초저금리 대출(점포당 최대 5000만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초기 창업 자금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신규로 BSK 매장을 출점하기로 한 계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으며, 현재 50명 이상의 2030 창업 희망자들이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 BSK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청년실업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사업에 의지를 가진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해 빨리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BBQ의 새 모델이 대기업 취업의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BSK의 취지를 밝혔다.

◆ 고정비용 절감되고 영업이익은 올라가

BSK 매장의 경우 내점 고객을 취급하지 않아 입지 조건에 있어 선택 폭이 넓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보증금과 권리금, 월 임대료 등 초기 비용과 고정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BSK 매장을 활용할 경우 가맹 패밀리(점주)들의 영업이익 역시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방 시스템 역시 청결을 중시하는 시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이 제품 조리 과정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쿠킹클래스 형태의 오픈 주방 시스템을 채택했다.

지난해 9월 BSK를 오픈한 원유필, 윤희영 부천중앙점 패밀리는 "오랫동안 여행업에 종사했고,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힘들어하던 차에 BSK 관련 기사를 접하고 창업을 결심했다"며 "프랜차이즈를 창업한다고 했을 때 지인은 말렸지만 현재는 기대 이상(3월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BSK는 기존에 BBQ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패밀리들이 향후 다양한 형태의 점포 운영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갖게 됐다"며 "이러한 패밀리들에게도 BSK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BSK 매장은 오픈 270여 개, 계약은 350여 개점이 완료된 상태이며,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BSK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BBQ와 함께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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