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onsumer Journal] 영국 정원에 온듯…건강한 향에 반하다

입력 2021/04/08 04:04
친환경·유기농 브랜드 '뱀포드' 더현대 서울에 한국 첫 매장

화장품·의류·잡화 매장 갖추고
뱀포드 제품 쓰는 스파도 운영
여성위한 얼굴·전신 케어는 기본
남성 전용 프로그램까지 운영

영국서 유기농 농장 직접 운영
유명 기관서 토양까지 인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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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챙기다보면 정작 내 자신에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호캉스가 유행하지만 큰 맘 먹고 하루를 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일상 속 짧지만 확실한 휴식이 필요할 때, 덤으로 한 주간 고생한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을 찾는다면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뱀포드가 제격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Label C)는 지난 2월 유기농, 동물복지,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에 바탕을 둔 친환경·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의 첫 매장을 더현대 서울 2층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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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뱀포드 뷰티 제품, 뱀포드 더현대 서울 매장, 스파룸 내부.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밀레니얼 세대와 골드 시니어 세대를 모두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174㎡ 규모 매장은 화장품, 의류, 잡화와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한다. 지난 주말 찾은 뱀포드 매장에선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들을 볼 수 있었다. 친환경·유기농을 표방하는 브랜드답게 매장 왼편과 정면은 나무 막대로 짠 선반 등으로, 오른편은 하얀색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뱀포드 매장은 스파 서비스도 제공한다. 천연·유기농 스파 제품을 이용한 페이셜(얼굴)·보디(전신)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남성 전용 프로그램인 '포 멘(For Men)'도 있다.


뱀포드 페이셜 케어 프로그램은 스파를 위해 개발된 전문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한다.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어웨이큰, 리스토어, 퓨리티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나게 유지해주거나,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각 프로그램은 얼티밋 시그니처(100분)와 시그니처(70분) 등으로 나뉘어 있다.

보디케어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포함해 휴식을 테마로 한 '비 사일런트(B Silent)', 재충전을 테마로 한 '비 바이브런트(B Vibrant)' 프로그램 중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가격은 각 27만원이다. 비 사일런트는 복잡한 일상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영국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농 아로마 오일과 핫·콜드 스톤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체험한 비 사일런트 프로그램은 총 90분간 진행됐다.

편하게 누운 채로 얼굴과 팔·다리, 그리고 상반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 프로그램 진행 중 파도·새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비 사일런트 프로그램의 특징인 따뜻하게 데우고, 차갑게 식힌 핫·콜드 스톤을 사용한 마사지도 있었는데 평소 굽어 있던 자세로 경직돼 있던 근육이 하나씩 풀리는 것 같았다. 프로그램의 총 시간은 한 시간 반에 달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흐른다고 느낄 정도도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아로마 오일 등 마사지에 사용한 화장품은 신선한 풀 향기가 나는 제품이었는데, 새 소리가 더해지니 마치 숲 속을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풀 향기는 진하지 않았고, 여성적인 향과도 거리가 있었다. 익숙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부담스럽지도 않은, 마음이 편해지는 향이다.

스파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오니 매장 왼편엔 리넨, 코튼, 캐시미어 등 친환경 고급 소재를 사용한 편안한 실루엣의 아우터, 셔츠, 원피스, 이너, 팬츠 등 의류와 스카프 등이 눈에 들어왔다. 맞은편엔 뱀포드의 대표 제품인 보디워시, 로션, 샤워오일 등이 놓여 있었다. 성분에 따라 보태닉, 제라늄, 로즈, 재스민 등 4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스오일, 수분크림, 세럼, 엘릭서 등은 기능에 따라 라이프(Life), 어웨이크(Awake), 리스토어(Restore), 퓨리티(Purity) 등 4개 라인으로 출시됐다.

뱀포드는 샴푸, 세안제, 보디워시, 향수 등 남성 그루밍 라인도 갖추고 있다.


모든 뷰티, 스파 상품들은 천연·유기농 성분으로 제작됐으며 인증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유기농 인증기관인 '토양협회'의 천연·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영국 자연주의 토털 뷰티 브랜드 뱀포드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Sustainable and Holistic Living)'을 핵심 가치와 철학으로 삼고 있다. 신체적인 건강함뿐 아니라 정신적, 영적 건강함을 모두 추가하는 생활 방식을 추구한다. 판매하는 제품 모두는 창립자인 '레이디 캐롤 뱀포드'의 유기농 철학이 반영됐다.

뱀포드 브랜드를 담당하는 이재홍 해외상품 1사업부 그룹장은 "뱀포드는 유기농 농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기농 식품 생산·유통, 캐시미어, 유기농 면을 원자재로 생산한 의류, 라이프스타일 상품,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로 만든 뷰티 상품, 스파를 통한 힐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그룹장은 "오픈 후 평일엔 100여 팀, 주말엔 300~400여 팀이 찾는 명소가 됐다"며 "스파의 경우 평일 하루 10팀 정도 고객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파 고객은 여성 비율이 좀 더 높은 것 같은데, 최근엔 커플 고객과 더불어 남성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나 자신을 가꾸는 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남성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뱀포드 스파는 천연·유기농 스파 제품을 이용한 페이셜케어, 보디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명상·사운드힐링 등 몸·마음·정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Wellness) 문화를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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