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金파 값 내리니 이젠 고기 가격 뛰네…한우 1㎏ 10만원 넘어

입력 2021/04/19 09:03
수정 2021/04/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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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최근 유례없는 가격 상승세를 보여준 대파값과 계란값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가정식 수요가 늘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 8~14일 대파 소매가격은 1kg당 6299원으로 전주(1~7일) 대비 0.8% 떨어졌다.

대파는 지난 겨울 한파와 잦은 폭설로 작황 부진을 겪은데다 재배 면적까지 줄면서 몇 달새 '금파'로 불릴 만큼 귀한 몸이 됐다. 지난달 초만해도 대파는 도매가 최고가로 7000원대를 찍었고 그 결과 1kg 소매가격이 1만원을 웃돌았다. 천정부지로 오른 대파값에 아예 집에서 직접 파를 길러먹어야겠다는 일명 '파테크'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수입 대파 물량이 늘고, 이달 중순부터는 봄대파가 대거 출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파값은 곧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보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승을 부리며 크게 올랐던 달걀(특란) 가격도 한 판당 7565원으로 0.4% 떨어졌다. 아직 달걀 한 판의 소비자가격이 평년(2016~2020년4월) 5286원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곧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아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가정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우 등심 1등급 1㎏ 소비자가격은 지난 16일 10만3052원으로, 직전일보다 3659원 상승하며 이달 7일(10만72원) 이후 9일 만에 다시 10만원선을 기록했다.

삼겹살 1㎏ 소비자가격은 지난 16일 2만2816원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5월 하순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2만4486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지난 3월 11일 1만8634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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