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틴 매일경제] 일주일 막힌 수에즈운하, '연결의 중요성' 일깨웠다

입력 2021/04/21 08:02
수정 2021/04/26 15:21
Cover Story ■ 해운 교역량 12%, 이곳 거쳐서 간다…수에즈운하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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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선적의 길이 400m짜리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운하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프랑스우주청의 위성사진. [AFP =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선박의 좌초 원인으로 거대한 모래 폭풍을 지목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에즈운하가 막히자 글로벌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수에즈운하가 막힌 다음날 유가는 6%가량 오르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영국의 선박 데이터 전문 업체인 로이드리스트는 이번 사고로 시간당 4억달러 규모 물류 운송이 지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로 원자재, 에너지,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별 핵심 품목은 물론 인스턴트 커피와 휴지 공급에 이르기까지 실물 경제에 전방위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수에즈운하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집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는 세계 해운 교역량의 12%가 지나가는 핵심 무역로입니다. 지난해 기준 약 1만9000척, 하루 평균 51척이 운하를 통과했습니다.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10%,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8%가 통과하는 에너지 수송의 주요 길목이기도 합니다. 수에즈운하 선박 정체가 길어질 경우 원유·가스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도 일주일 만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수에즈운하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에즈운하가 막히면 대체할 수 있는 항로는 있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수에즈운하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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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운하란 무엇인가요?

A. 운하는 육지를 파서 만든 인공 수로(水路)를 말한다.


주로 선박의 운항이나 농지의 관개, 배수를 위해 사용된다. 기원전 4000년께 메소포타미아에서 인공 수로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 등 대규모 운하들은 선박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수로다.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를 잇는 중국의 대운하,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반도를 연결하는 그리스의 코린토스운하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운하가 있다.

[박기효 기자 / 이유진 경제경영연구소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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