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GOLD 시황저격] 공매도 대상서 제외…실적 기대 살아있는 IT·2차전지株 주목

입력 2021/04/3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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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서프라이즈한 수준으로 경제 회복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빨라지면서 미국,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성장 축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타나고 있는 주목할 만한 현상 중 하나가 원자재 가격 폭등이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여러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철광석, 구리, 니켈 등 원자재 가격 폭등은 향후 제조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오히려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경제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고, 특히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대표기업들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중소형주들까지 동반해서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철강주들과 사뭇 대조적이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과 장밋빛 전망이 절대적으로 우세하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기관, 외국인 등 메이저 수급 주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후에 얼마든지 좋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매수 시기를 늦추고 있다.

시장은 트렌드와 수급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지금은 몇 년간 폭락했던 경기 민감주의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시점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될 때마다 경기 민감주에 대한 매수가 강화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다만 실적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5월 둘째 주까지 정보기술(IT), 2차전지 소재, 제약바이오 등 중소형주를 관심가져볼 만하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고 5월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단기 수급 부담 등을 감안하면 5월부터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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