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학 캠퍼스에 뜬 드론·로봇…"도미노피자 배달 왔어요"

입력 2021/05/06 04:01
첨단기술 입은 도미노피자

인공지능 채팅 주문 '도미챗
배달정보 서비스 GPS트래커
드라이빙 픽업까지 제공

성균관대 캠퍼스 내 매장서
드론·로봇 배달서비스 실험
상반기 한강공원·해수욕장서
도미에어 배달 확대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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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배달 드론 `도미 에어` [사진 제공 = 도미노피자]

최근 유통 업계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운데 도미노피자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로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 리치 앨리슨이 "도미노피자는 IT 기업이다"라는 말을 했던 것처럼 도미노피자는 메이킹부터 주문,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 IT를 접목해 독자적인 길을 구축하고 있다.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주문하고, 우리는 신속하게 배달하자'는 도미노피자의 모토를 바탕으로 전 세계 도미노피자는 다양한 IT 융합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 미국, 호주 등 도미노피자 IT 활용한 배달 서비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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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인 도미노피자는 나라별로 IT를 활용한 서비스의 중요성에 맞춰 로봇, 무인 배송차 도입 등 다양한 형태의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미국 도미노피자는 최근 무인 자율주행차량 기업인 뉴로와 손잡고 '무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서 피자를 선불 주문하면 뉴로의 소형 무인 자율주행차인 'R2'가 피자를 싣고 고객 집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R2가 도착하면 고객은 미리 받은 고유 핀(PIN) 번호를 R2 터치스크린에 입력한 뒤 피자를 수령할 수 있다.

호주 도미노피자는 2016년 호주 로봇개발회사 마라톤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도미노 로봇 유닛'을 선보였다. 시속 20㎞의 속도로 위성 위치파악시스템(GPS)을 활용해 주소지를 찾아간다. 한 번에 최대 피자 10판을 실을 수 있고, 피자를 따뜻하게 보관하는 공간과 콜라 등을 차갑게 보관하는 공간이 분리돼 있다. 이 로봇은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따라 이동하며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다. 피자를 주문한 고객은 로봇이 도착하면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보안 코드를 입력해 피자를 꺼낼 수 있다.


또, 같은 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드론 배달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 한국 도미노피자 국내 최초 '드론' 배달 테스트 진행

도미노피자는 배달 전문 기업으로 고객 중심의 주문 서비스 개편과 차별화된 주문 채널 개발을 통해 주문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채팅 주문 서비스인 '도미챗'과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GPS트래커', 야외에서 배달 위치를 쉽게 지정할 수 있는 '도미노 스팟', 매장 앞에 도착한 고객의 차량까지 매장 직원이 직접 피자를 전달하는 '도미노 드라이빙 픽업 서비스' 등 IT를 활용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12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내 매장에서 드론 '도미 에어'와 자율주행 로봇 '도미 런'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도미노피자의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사용자 위치를 탐색하여 근접한 매장과 수령 장소를 안내하는 '도미노 스팟(DOMINO SPOT)'에 기반했다.

도미노피자의 배달 전용 드론인 '도미 에어'에는 따뜻한 피자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도미노피자가 직접 개발한 보온 기능을 갖춘 피자 배달 박스를 탑재했다.


도미노피자 모바일 앱을 통해 '드론 전용 도미노 스팟'을 지정해 주문하면 '도미 에어'가 도착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전달한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자율주행 기능으로 비행하지만 원격관제시스템을 통해 노선 변경을 가능하게 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GPS트래커를 통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도미 에어' 위치를 확인해 배달 장소에서 원격인증 시스템을 통해 배달 박스의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도미 에어'는 지난해 12월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현재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추가 보완을 실시해 올해 상반기부터 한강공원, 해수욕장 등 '도미노 스팟'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LG전자와 손잡고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미 런' 개발

도미노피자가 LG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미 런'은 지리 정보와 배달 동선을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도로 내 위험 요소를 피해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안전을 위해 '도미 런'이 주행하면 음악이 나오며, 위험이 감지되면 주변에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고객이 주문 장소에서 도미노피자 모바일 앱을 통해 피자 수령 인증을 하면 배달 배송 박스의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도미 런' 배송 서비스는 도미노피자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매장에서만 '로봇 전용 도미노 스팟'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일부 상업 지역과 아파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IT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며 "도미노피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업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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