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머스크 방송 출연에 롤러코스터 탄 도지코인

입력 2021/05/09 17:44
수정 2021/05/10 05:54
美 TV쇼 나온 테슬라 CEO
"도지코인은 미래화폐" 언급
방송 전후로 급등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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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도지코인'이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타듯 급등락했다. 최근 가상자산 열풍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무른 시간은 1억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97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0.56달러(약 627원)다. 비트코인은 전날 저점보다 6.6% 오른 7210만원, 이더리움은 17.5% 오른 48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인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하루 종일 출렁거렸다.


이날 한때 개당 773원까지 올랐던 도지코인은 SNL이 시작된 이후 642원으로 16.9% 급락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언급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무려 7000% 이상 가격이 상승할 정도로 머스크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트위터 폴로어 약 5300만명을 보유한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찬양하는 트윗으로 그동안 가격을 높여왔다. 이 때문에 SNL에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날 수차례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미국의 어머니날(Mother's Day)을 앞둔 상황이라 방송에 머스크의 모친도 등장했는데, 머스크의 모친은 "어머니날 선물 기다릴게, 근데 그게 도지코인은 아니었으면"이라고 말했고, 머스크는 "아! 사실은 그런데"라고 받아쳤다.


세간의 관심이 자신의 도지코인 언급에 쏠려 있다는 것을 의식한 농담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SNL 중 한 코너에서 가명의 금융 전문가로 등장해 도지코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도지코인에 대해 "정말 달러 같다. 미래의 화폐"라고 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머문 시간이 1억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국내 4대 거래소 앱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1억2132만9409시간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서울 =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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