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시 나도 카드사 호갱?...내 신용카드 '피킹률' 알아야 돈 번다[당당하라 직장인]

입력 2021/09/18 21:01
수정 2021/09/18 22:56
'당당'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 '당장' 알아야 하는 경제, 금융, 시사, 투자 상식을 다루는 '당당하라 직장인'입니다. 주말마다 연재됩니다. 아래 기사는 매일경제 에브리데이 유튜브에 올라간 '당당하라 직장인' 6화 영상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유튜브에 '당당하라 직장인' 혹은 '매일경제 에브리데이'를 검색해주세요.


지갑에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실 '이것'. 바로 신용카드입니다. 적어도 한 개, 많으면 수 개를 넣어 다니고 계실 텐데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거는 신용카드가 많죠. 과연 나와 맞는 신용카드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내가 놓치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의 모든 것을 전직 은행원이자 금융 유튜브 '개념 있는 희애씨'와 책 '하루 5분 머니로그'의 주인공 손희애 님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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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 최선입니까? 피킹률 계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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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홍수지

▷먼저 내가 갖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을 100%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피킹률'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피킹률이란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얻는 '할인과 적립' 등 혜택을 해당 카드의 전체 사용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카드를 얼마나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월평균 혜택 금액-월평균 연회비를 월평균 총 사용액으로 나누면 구할 수 있는데요. 대체로 1% 미만이면 혜택을 많이 못 받고 있는 카드로 보면 됩니다. 5% 이상이면 혜택을 잘 챙기고 있는 카드고요.

-전월 실적과 통합할인 한도를 확인해봤나요.

▷피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만들 때부터 전월 실적과 통합할인 한도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전월 실적은 전달에 사용한 카드 금액을 의미하죠. 현재 10월이라면 전월 실적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용분을 의미합니다.

통합할인 한도란 모두 합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나는 커피를 많이 먹으니 커피 할인 카드를 사용해야지'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한 달에 몇 번처럼 횟수로 제한이 있는 경우가 흔하죠.

카드사에서 카드를 홍보하거나 은행원이 카드를 설명할 때는 최대 혜택이나 가장 매력적인 서비스만을 강조하는데요. 대부분 전월 실적과 통합할인 한도가 최대일 때 받을 수 있는 액수를 강조합니다.


예컨대 최대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라고 홍보하지만, 4만원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에 100만원 이상 사용 실적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죠. 전월 실적 조건이 너무 높다면 사실상 할인은 그림의 떡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월 실적에는 할부금이나 세금 납부가 인정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어요. 카드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카드를 만들 때 아파트 관리비, 국세, 할부금이 전월 실적으로 인정되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전월 실적을 채우기 수월할 테니까요.

-카드 결제일은 14일이 좋다고?

▷"지금 긁은 금액은 다음달 아니면 다다음달에 청구될까?"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면 카드 결제일을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신용카드 결제일은 긁은 날짜와 차이가 있죠. 신용카드에는 신용공여기간을 부여하기 때문인데요. 신용공여기간은 신용카드 사용일로부터 결제일까지 여유 기간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12~45일 사이인데요.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부분 결제일을 월급날에 맞춰 25일로 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25일이면 평균적으로 전월 12일부터 당월 11일까지 사용한 내역이 다음달에 결제됩니다.

하지만 결제일을 14일로 정해놓으면 딱 월초에서 월말이 신용공여기간이 됩니다. 이렇게 맞춰놓으면 자금 계획을 세우기 쉬워집니다. 이달에 비싼 걸 샀다면 이달 내로는 자제하는 방식이죠.

무엇보다 위와 같이 이용기간을 전월 1일부터 말일이 되는 날짜로 결제일을 맞추면 전월 실적과 카드 청구금액을 일치시킬 수 있어 신용카드 사용이 편리해집니다. 다만 이 날짜가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카드는 14일이지만, 현대카드 12일, 하나카드는 13일입니다.


카드 결제일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카드마다 결제일이 제각각이었다면 이번 기회에 14일로 변경하고 좀 더 규모 있는 소비 습관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자고 있는 카드 포인트 한 번에 찾는 방법? 현금화도 가능하다고?

▷신용카드 혜택 중에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카드 포인트는 쌓이고 있는데 사용하기 꽤 복잡한 경우가 많죠. 특히 카드를 여러 개 사용하다 보면 카드마다 소액씩 쌓여 있어 목돈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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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에 접속하면 사용하는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으로 아이핀 인증이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조회하면 현금으로 바로 이체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모든 카드가 가능한 건 아닙니다. 비씨, 삼성, 신한, 현대, 국민, 우리카드는 가능하고요. 롯데, 하나, 농협, 씨티, 우체국 체크카드는 포인트 조회와 출금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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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 있는 카드 포인트를 세금 납부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지방세가 많이 나와 걱정이실 텐데요. 소액이지만 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세금 납부는 '카드로택스'에서 가능합니다. 카드 포인트가 납부할 금액보다 적다면 차액은 해당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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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로 기부도 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파크'라는 사이트에서 카드 포인트를 모아 기부할 수 있어요. 기부를 신청하면 카드사에서 포인트를 현금으로 기부처에 전달하는 겁니다. 카드 포인트로 기부한 내역은 연말정산에서 기부금으로도 인정받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 몇 개 만들었더라?"…기억이 안 난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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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이나 할인을 받기 위해 카드를 만들어놓고 잊어버린 적 있으신가요? 이럴 때 유용한 홈페이지가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입니다. 이곳에서 '내 카드 한눈에' 메뉴에 들어가면 내가 발급받은 신용카드 정보를 쭉 볼 수 있어요. 내가 가진 카드의 이용 한도, 결제예정금액, 결제일 등을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주죠.

이 밖에도 이 사이트에서는 보험, 대출 ,카드 등에 설정된 자동납부 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동납부를 설정한 카드를 다른 카드로 변경할 수도 있고요. 참고로 앞서 말했던 포인트 조회와 현금화 역시 어카운트인포에서 가능합니다.

추석이어도 용돈은 주는 거지, 받지는 못하게 된 지 오래인데요. 연휴 동안 신용카드 포인트를 조회해보고 뜻밖의 용돈을 발견해보길 바랍니다. 다음 화에서는 희애님과 이어서 퇴직연금과 IRP에 대해 알아봅니다. 아래에서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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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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