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오징어 게임 열풍에 허경영 정용진 올라탔다

입력 2021/09/24 19:47
수정 2021/09/24 19:50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열풍이 각 분야별로 강타하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 빚으로 인한 빈곤으로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의 중심에는 돈이 있기 때문에, 각계각층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목숨 안 걸어도 1억" 허경영 '오징어게임' 패러디 포스터


정치권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자신의 대선 공약을 소개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경영 게임' 포스터를 공개하며 자신의 '현금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목숨 걸고 힘들게 게임하지 마라. 허경영이 있다.


부익부 빈익빈에 허덕일 것인가, 1억 원 + 매달 150만 원을 받을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허 대표의 얼굴이 크게 들어간 포스터에는 "부익부 빈익빈 빚더미에 허덕이는 국민 여러분, 456조 원 예산 절약하여 여러분께 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김영웅 이낙연 캠프 대변인이 지난 23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오징어게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추석에 가장 화제가 됐던 키워드가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라면서 "그런데 이번에 오징어 게임 못지않게 추석에 화제가 됐던 '화천대유'는 이보다 2배나 더 많은 1100여억 원의 수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도 이렇게 큰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 때문에 추석민심도 크게 요동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보다 더 유명해진 불공정, 불로소득, 대장동 개발사업 때문에 호남 경선 판세가 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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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화제작 `오징어게임`./[사진 제공 = 넷플릭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오징어게임' 시청 후기를 올려 눈길을 모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게임을 완주하고 나니 갑자기 직쏘가 보고싶다. 직쏘를 살려내라!살려내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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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플릭스 패트롤 캡처



오징어 게임 관련주 상한가 고공행진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데 성공한 가운데 관련 기업의 종가가 급등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다만 오징어 게임에 대한 직접 관련주는 없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1일과 22일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순위에선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버킷스튜디오 종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 증시에서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5원(29.84%) 상승한 3590원으로 마감됐다. 24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75원(29.94%) 상승한 4665원으로 마감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쇼박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00원(21.32%)오른 6260원으로 마감됐다. 쇼박스는 전신인 미디어플렉스가 과거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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