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17%' 신용카드 리볼빙 이월잔액 5.8조…63%가 30·40대

입력 2021/09/28 07:01
수정 2021/09/28 07:04
상환부담 덜고 연체 피할 수 있지만 고금리 위험…전재수 "금융당국 점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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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7%' 신용카드 리볼빙 이월잔액 5.8조…63%가 30·40대

신용카드 일시불로 물건을 산 후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이 5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당장 카드값 부담을 덜고 연체를 피하기 위해 리볼빙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평균 연 17%에 달하는 고금리가 붙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결제일에 다 갚지 않아 다음 달로 넘어간 채권 규모)은 5조8천157억원이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2017년 말 4조8천790억원, 2018년 말 5조3천169억원, 2019년 말 5조7천930억원, 2020년 말 5조6천504억원으로 3년 반 사이 19.2% 증가했다.

리볼빙 이월잔액을 보유한 회원도 2017년 말 222만7천200명에서 올 6월 말 252만4천600명으로 13.4% 늘었다.

리볼빙은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준다.

6월말 기준 전업카드사 리볼빙 이자율은 평균 17.3%였다.

리볼빙 이월잔액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의 비중이 63.2%에 달한다.

만 40∼49세가 2조6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 30∼39세(1조6천163억원), 만 50∼59세(1조1천713억원), 만 60세 이상(4천879억원), 만 29세 이하(4천792억원) 순이었다.

전체 이월잔액의 대부분은 결제성(카드 대금)이고, 대출성(현금서비스 대금)은 4.2%를 차지했다.

이용자의 신용점수대를 보면 600∼699점의 리볼빙 잔액이 전체의 31.0%(1조8천11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500∼599점(6천37명), 700∼749점(7천129명), 800∼849점(5천638명), 750∼799점(5천619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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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전재수 의원

전재수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며 높은 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장의 채무부담을 미루기 위해 리볼빙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후 이자까지 붙은 대금 때문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카드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리볼빙 유치에만 힘쓰지 않도록 금융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표] 리볼빙 이월잔액 현황 (단위 : 백명, 억원)

┌─────┬─────┬─────┬─────┬─────┬──────┐

│ 구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6월 │

├─────┼─────┼─────┼─────┼─────┼──────┤

│ 이월잔액 │ 22,272 │ 24,248 │ 25,970 │ 24,688 │ 25,246 │

│ 보유회원 │ │ │ │ │ │

├─────┼─────┼─────┼─────┼─────┼──────┤

│ 이월잔액 │ 48,790 │ 53,169 │ 57,930 │ 56,504 │ 58,157 │

├─┬───┼─────┼─────┼─────┼─────┼──────┤

│ │결제성│ 44,568 │ 49,302 │ 54,670 │ 53,913 │ 55,673 │

├─┼───┼─────┼─────┼─────┼─────┼──────┤

│ │대출성│ 4,222 │ 3,867 │ 3,260 │ 2,591 │ 2,484 │

└─┴───┴─────┴─────┴─────┴─────┴──────┘

[표] 연령별 리볼빙 이월잔액 현황 (단위 : 억원)

┌──────┬─────┬─────┬─────┬─────┬─────┐

│ 구분 │ 2017년말 │ 2018년말 │ 2019년말 │ 2020년말 │2021년6월 │

├──────┼─────┼─────┼─────┼─────┼─────┤

│만29세 이하 │ 3,052│ 3,693│ 4,387│ 4,579 │ 4,792│

├──────┼─────┼─────┼─────┼─────┼─────┤

│ 30~39세 │ 15,661 │ 16,673 │ 17,384 │ 16,160 │ 16,163 │

├──────┼─────┼─────┼─────┼─────┼─────┤

│ 만40~49세 │ 17,705 │ 18,841 │ 20,481 │ 19,962 │ 20,610 │

├──────┼─────┼─────┼─────┼─────┼─────┤

│ 만50~59세 │ 9,492│ 10,509 │ 11,564 │ 11,326 │ 11,713 │

├──────┼─────┼─────┼─────┼─────┼─────┤

│만60세 이상 │ 2,878│ 3,452│ 4,114 │ 4,476 │ 4,879│

├──────┼─────┼─────┼─────┼─────┼─────┤

│ 연령미상 │ 2 │ 0 │ 0 │ - │ - │

├──────┼─────┼─────┼─────┼─────┼─────┤

│ 합계 │ 48,790 │ 53,169 │ 57,930 │ 56,504 │ 58,157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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