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GOLD 시황저격] 원자재값 수혜주와 위드 코로나로 부각, 엔터·콘텐츠株 주목

입력 2021/10/0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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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르면 11월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도 점쳐져 긴축 시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연준의 긴축을 더욱 압박하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실업률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가 계속 올라가면 연준은 물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인플레이션 자체보다는 공급 측면의 충격이다. 즉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원자재 가격 폭등이 공급 밸류체인의 불균형을 가중시켰다.


반도체가 없어서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못 만들고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력난으로 공장이 셧다운되는 심각한 위기가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기저효과가 사라진 현시점에서 세계 경제는 오히려 공급 측면의 충격으로 경기 둔화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위기가 쉽게 해결될 조짐을 아직까지는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증시도 이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가격 반영이 진행 중이다. 당분간은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반사수혜를 누릴 수 있는 종목군과 경제 리오프닝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콘텐츠 관련주로 우회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의 돈 풀기로 자산 거품이 형성되고, 이는 각종 후유증을 수반하고 있다.


다만 경제가 정상화돼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본다면 이 또한 한 번은 거치고 가야 하는 노이즈다. 시장은 이제 3분기 실적과 내년 성장 전망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적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2차전지 섹터와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부각되는 업종 중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되면서 확실한 재평가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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