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D램·낸드 수요증가"…코스피 '미워도' 삼성전자 '다시한번'

입력 2021/10/08 04:05
개미 3200억 샀지만 주가 3% '뚝'
삼성전자 목표가 9만5000원 제시

BTS 등 K팝 콘서트 재개 소식에
하이브 실적증가 예상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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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세대 적층(V) 3차원(3D) 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한 주간 투자자 이목을 사로잡은 종목은 삼성전자와 하이브였다. 반도체, 메타버스,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29일~이달 5일 투자자들이 많이 검색한 종목과 리포트 등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대표 종목 중 하나다. 지난달에만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324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최근 키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주가도 9개월 동안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면서 "2021년 1월부터 지속된 주가 조정 국면은 실적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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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역시 동일하게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하고 수요 또한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 낸드 가격 하락이 원가 하락률을 상회하며 수익성 둔화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K팝 그룹이 콘서트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이브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플랫폼과 관련해 중국 '규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관련 이슈로 작년 상장 시에도 매출이 20% 가까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면서 "플랫폼은 예상대로 고성장하며 실적은 물론 주가도 상승해왔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3분기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하이브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649억원,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8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검색 빈도도 높았으며 수소산업 역시 상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 시장은 헝다그룹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등 중국 부동산 기업 디폴트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공급될 때 버블이 발생하고 생산성 높은 타 산업으로의 신용 공급을 위축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 강조하는 '공동 부유' 기조도 분배에 기반을 둔 민영기업 규제와 불균형 축소를 통한 내수소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부동산 구조조정이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엔피-실제로 돈 벌고 있는 메타버스 기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많이 들여다본 것으로 집계됐다. 엔피는 2006년 설립된 고객 체험 기반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전문기업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 분야 중 실감형 콘텐츠 시장은 2018~2023년 연평균 56.1%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케미칼-얼티엄셀즈 공급 효과 반영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미국 얼티엄셀즈로 8만t 이상이 공급될 전망"이라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예상 전사 영업이익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가 예상한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은 1458억원 수준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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