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음여행] 나라생일 개천절과 韓의 의미

입력 2021/10/08 08:02
한민족 최초 나라 '桓國'에서부터
한국의 '韓' 글자에 해(日) 품고있어
밝은 기운 지닌 태양족 선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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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얼마 전 국학원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방문했다. 건물 입구에 걸려 있는 현수막.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순간 고맙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어색했다. 나라의 생일을 의미 있게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 한국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인의 변별성과 독특함을 연구하던 나로서는 일면 부끄럽기도 했다. 내 생일은 챙겨 먹으면서 나라의 생일은 챙긴 적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역사를 잃은 대표적인 국가다. 특히 고대사를 잃어버렸다. 누군가 지워버렸다. 심지어 우리나라 이름의 뜻도 모른다. 우리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에서 핵심은 '한(韓)'이다. 한(韓)은 밝다는 의미다. 환한 것을 표시한 한자다. 한자를 들여다보면 보인다. 열 '십(十)'이 위와 아래에 있고, 가운데에 날 '일(日)'이 들어 있다. 일(日)은 해다.


십(十)은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한다. 한자로 십백천만(十百千萬)은 모든 것을 말할 때 쓰인다. 다시 말하면 세상 한가운데에 태양을 넣었다.

우리 한민족의 최초의 나라로 환국이 있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다. 석유환국(昔有桓國)이다. 오래전에 환국이 있었다는 기록이다. 환국(桓國)의 '환(桓)'도 같은 뜻이다. 환해서 환(桓)이라고 했다. 환(桓)에서 '亘'을 살펴보면 같은 뜻을 담고 있다. 하늘과 땅을 표시하는 '-'이 위와 아래에 있고 그 가운데에 역시 같은 '해(日)'가 들어 있다. 태양족을 선언한 글자이고, 태양족으로 광명함을 공포한 것이 우리나라의 이름이다. 우리 조상들이 암송하고 다녔고, 독립군들이 암송하고 다녔다는 한민족의 경(經)인 천부경에도 태양족임을 선언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의미는 태양의 밝은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몸과 마음이 밝아진다는 위대한 뜻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내 자식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탄생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뜻있는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국학원은 대한민국을 연구하고, 대한민국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국학원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 인원 중 6명이 졸업 또는 재학생으로 있는 글로벌사이버대학의 주체다. 이승헌이라는 시대의 인물이 만든 민족사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10월 3일,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이자 개국한 날이다. 대한민국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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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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