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0원 캐시백, 2000원 재적립…MZ세대 '눈물의 짠테크'

서정원 기자
입력 2021/10/18 11:35
수정 2021/10/18 13:57
소소하지만 높은 절약률 재테크 방법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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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타고 300원, 편의점에서 물건 사고 300원…'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새로운 '짠테크'(절약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금액은 소소하지만 연회비 없는 무실적 카드인데다 피킹률(절약률)이 제법 높아서다. 연 이율 2%의 수시입출금 통장을 비롯해 이같은 혜택에 사람들 발걸음이 토스뱅크로 몰린다.

18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까지 토스뱅크 체크카드 사용자들에게 '300원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커피·편의점·패스트푸드·택시·대중교통 등에서 300원 이상 결제하면 하루에 각 영역별 1건 제한으로 다시 300원을 돌려준다.


이렇게 하루에 1500원씩 절약하면 한 달에 최대 4만65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게 토스뱅크 쪽 설명이다. 소비 패턴을 파악해 내년에는 더 진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사람들 눈길을 끄는 건 대중교통과 편의점 부문 캐시백이다. 버스(1200원)·지하철(1250원) 기본 요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피킹률이 30%를 넘고, 왕복 이동을 가정해도 10퍼센트가 넘는다. 짠테크족들 사이에서 통상 피킹률이 5%만 넘어도 준수하다고 평가받는 걸 감안하면 꽤 쏠쏠한 피킹률이다. 편의점에서도 1000원대 물건을 살 경우 유사한 피킹률을 올릴 수 있다.

MZ세대들의 푼돈 절약법은 이 밖에도 다양하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몇 번 클릭만 하면 되니 남들에게 짠돌이 티를 내지 않을 수 있는 데다가, 약간의 노력으로 담배값 정도는 벌 수 있는 방법들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 이를 공유하기도 한다.

하나은행 포인트 하나머니를 활용한 방법이 대표적이다.


하나머니를 네이버페이 포인트·CJ ONE 포인트·PAYCO 포인트·SSG MONEY로 전환하면 2%를 하나머니로 재적립해주는 점을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다. 특히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신세계 그룹 결제수단 SSG MONEY가 인기다. 월 10만원 한도의 하나머니를 충전한 뒤 SSG MONEY로 전환하면, SSG MONEY를 바로 수수료 없이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 한 달에 2000원씩 이득을 볼 수 있다.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신한 '더모아'(The More) 카드도 인기다. 5999원을 더모아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다른 카드로 결제하면, 한 번 결제할 때마다 999원씩 받아갈 수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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