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급 다 모아야 겠네" 2030중 40%, "내 집 마련 위해 투자중"

전종헌 기자
입력 2021/10/21 10:19
수정 2021/10/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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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으로 서울에서 25평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월급을 꼬박 36년 모아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직장인 10명중 8명이 일상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투자 목적은 '내집 마련'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수도권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MZ세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이 '일상적'으로 투자(예·적금 제외)를 하고 있으며, 중단기(1~5년)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에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라는 응답 비중이 42.2%로 가장 많았다.


리치앤코는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투자 여부다. 2030세대 직장인 응답자의 83%가 주식, 부동산, 펀드, 가상 화폐 등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명중 8명이 지속적인 투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투자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2030세대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전체 수입의 약 2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었다. 월 수입 대비 투자 비중을 묻는 질문에 1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20% 미만(27.0%)', '30% 미만(17.9%)'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투자한다고 답한 공격적인 투자자 비중은 11.6%였다.


중단기(1~5년)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1위(42.2%)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대(44.6%)가 30대(39.9%)보다 더 많은 비율로 '부동산 마련'을 투자 목적으로 삼았다. 투자 목적 2위는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마련(40.4%)'이 꼽혔다.

주요 투자 방법은 주식 투자를 가장 선호했다. '어떤 분야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가'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주식 직접 투자'가 88.2%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가상화폐(34.8%), 3위는 펀드(28.0%), 4위는 저축·달러보험 등 보험(22.9%) 순으로 응답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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