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런 사람들, 노후자금 걱정없겠네"…국민연금 매월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 960명

입력 2021/11/16 10:32
수정 2021/11/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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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퇴직 후 국민연금으로 매월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이 부쩍 늘어 96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간 20년 이상 평균 연금 수령액은 월 94만3197원이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4531가구(개인 7343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 8차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으로 노후자금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을까.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1년 7월 현재 기준으로 1인당 노령연금 월평균 액수(특례 노령·분할연금 제외하고 산정)는 55만1892원이었다. 노령연금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노후에 받게 되는 일반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한다.


특례노령연금은 1999년 이전에 5년만 가입해도 연금을 지급하던 연금을, 분할연금은 배우자와 이혼하면서 나눠 갖는 연금을 의미한다.

평균 노령연금 수령액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올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54만8349원)보다는 3543원 많았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94만3197원이었다.

특히, 20년 이상 가입 노령연금 수령자 중에서는 개인 적정 노후생활비를 넘어서는 200만원 이상의 고액 연금자도 부쩍 늘었다.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수령자는 2021년 7월 현재 960명에 달한다. 남자 944명, 여자 16명으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최고액 수령자는 월 236만7710원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수령금액 최대로 늘리는 팁


연금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으로 노후소득 기반을 다지려면 보험료율을 올려서 보험료를 더 내든지, 가입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만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0% 유리 천장'에 막혀 있는 실정이다.


연금보험료율은 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 3%에서 시작해 5년마다 3%포인트씩 오르다가 1998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해 9%선에서 묶여있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국민연금 추가납입 등의 방법을 활용하면 유리하다.

추납제도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다가 실직이나 이직, 사업중단, 건강 악화 등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어 보험료를 내지 못한 기간의 보험료를 추후에 납부할 수 있게 한 제도로 1999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추납하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노후에 받는 연금액수도 증가해 더 든든하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의 노후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 추납 대상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국민연금에 가입했지만 실직, 휴·폐업 등으로 보험료를 낼 수 없었던 '납부 예외자'만 추납을 신청할 수 있었으나 2016년 11월 30일부터는 경력단절 여성 등 무소득 배우자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도 과거 보험료 납부 이력만 있으면 추납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하지만 서울 강남에 사는 고소득자들이 추납제도를 편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불안한 노후의 보완장치 중 하나로 활용하려는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면서 "추납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국민연금 콜센터로 상담받고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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