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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만큼 참았다…한도 무시하고 쓴다" 보복소비 391억 터졌다, 무착륙관광 인기

입력 2021/11/18 11:26
수정 2021/11/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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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륙국제비행 이용객 면세품 구매품목

사이판 여행길이 본격화되면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2달간 예약자가 84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인천-사이판간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10월까지 2517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달 부터 12월 말까지 사이판 여행을 예약한 사람도 약 8400명에 달해, 지난 4개월(7~10월) 평균(629명)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달 중 인천-싱가포르(Vaccinated Travel Line), 김해-사이판간 여행안전권역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면세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12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11개월동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이용자 수는 총 2만6379명으로, 이들이 구매한 화장품·가방 등 면세품 규모는 39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148만원 정도를 면세품 구매에 쓴 것이다.

품목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화장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25.4%를 차지한 97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가방류 66억원(17.3%), 향수 49억원(12.8%), 별도면세 품목인 주류 24억원(6.4%), 담배 3억원(0.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하는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1291명(약42.8%)에 달했다. 이중 1만1265명(99.8%)이 자진신고를 해서 총 8억4500만원 상당의 자진신고 감면혜택을 받았다.


과세 금액별 통관 현황을 살펴보면 핸드백(가방포함)이 15.0%로 가장 많았고, 고가시계(8.8%), 화장품(6.7%), 향수(6.2%), 악세사리(4.4%), 기타(59.0%) 순으로 나타났다.

도착 공항별로는 인천이 1만6331명(152편)으로 가장 많았고 5월부터 시작된 김포 5605명(53편), 김해 3545명(36편), 대구 528명(6편)에 이어, 9월부터 시작된 제주가 370명(4편)이었다.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무착륙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악용한 불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러·마약 우범자 및 과다반입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자 휴대품 과세통관 시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한 구매포인트, 할인 혜택 등에 대한 과세여부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던 문제점을 개선해, 영수증에 과세 대상 여부가 표시되도록 모든 면세점의 온·오프라인 시스템 개선을 완료함으로써 보다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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