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핀테크 유니콘 중 한국 기업은 단 1곳…핀테크 지원책 필요해"

입력 2021/11/24 15:16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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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사진 제공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이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류 회장은 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 대표를 맡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핀테크 유니콘 94개 중 한국 기업은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 리퍼블리카' 단 1곳에 불과하다. 국내 핀테크 종사자 수를 모두 합해도 글로벌 핀테크 기업 1개 수준에 그친다 한국 핀테크 산업 발전 순위는 지난해 18위에서 26위로 8계단 하락했다. 이날 류 회장은 "해외 핀테크 기업들은 유니콘을 넘어 더 강력한 드래곤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이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육성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핀테크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장성원 핀테크협 사무처장, 김시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은 핀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규제 위험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정인영 부회장은 "망분리 규제로 모바일 개발 시에 필수적인 오픈소스나 라이브러리 사용이 제한돼 개발자들이 핀테크 기업을 꺼려한다"며, "핀테크 업권 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개발 단계만 망분리 예외로 하는 등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성원 사무처장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으로 촉발된 '동일기능 동일규제' 이슈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라이선스'의 특성에 따라 수익의 구조나 보장받는 혜택이 다른 상황에서 단순히 표면의 '기능'만을 보고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자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동일라이선스 동일규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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