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민들 마지막 돈줄까지 막힌다…신협·새마을금고 주담대 취급 중단

입력 2021/11/29 14:31
수정 2021/11/29 15:08
1102778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사진 = 연합뉴스]

전국 1300개 지점을 둔 새마을금고에 이어 신협이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을 전면 중단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2금융권인 신협은 오는 3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개인신용대출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분양주택 잔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도 사실상 중단됐다. 대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의 주담대 중단 사태를 시작으로 시중은행에서의 대출길이 막히자 수요자들은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으로 몰렸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들이 주로 찾는 2금융권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시중은행에서 대출 고객을 덜 받기 위해 금리를 올린 반면, 상호금융권에서는 그보다는 규제를 덜 가한 결과 주담대 금리가 1금융권보다 더 낮아졌다. 이로 인해 수요가 더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대형 시중은행보다 상호금융의 주담대 금리가 더 싸진 금리 역전현상마저 나타나 대출업무를 빠른 기간 내에 재개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각각 4000억원, 6000억원에 이른다.

당장 연말 대출 계획이 잡혀있던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우려감이 커진다.

인터넷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저신용자들 숨통 다 죄이는게 부동산 정책이냐","이젠 사채라도 써야할 판", "경락대출이라 새마을금고 대출이 절실한데 어떡하냐" 등의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