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라운지] 하나금융 경영에 잇달아 등장한 함영주 부회장 '눈길'

입력 2021/11/29 17:33
수정 2021/11/29 21:54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최근 잇달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는 함 부회장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부회장은 최근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 임원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그룹 워크숍을 총괄했다. 이 워크숍은 하나금융그룹이 매년 10~11월 다음 연도 사업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진행하는 그룹 전략회의로 김 회장이 주재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올해는 김 회장 대신 함 부회장이 워크숍을 주관하며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함 부회장은 최근 그룹에서 김 회장을 대신해 주요 회의를 이끄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함 부회장이 주관하는 그룹 주요 회의가 최근 늘어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함 부회장 행보는 최근 주요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의 재판 결과와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함 부회장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징계 취소 행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또 하나은행장 시절 채용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함 부회장의 법적 리스크도 해소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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