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발전전략 의구심"

입력 2021/11/30 17:41
수정 2021/11/30 19:35
500억으로 전기차 개발 계획
제3기관서 기술·재무 검증을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발전전략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제3기관에 검증을 받아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쌍용차 주채권단인 산은이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언론을 통해 밝힌 전략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것이어서 향후 인수 과정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우선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500억원 수준으로 차량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고 기간도 짧다는 지적이다.


그는 "쌍용차나 에디슨모터스보다 경쟁력을 갖춘 유수의 업체들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서 하는 게 전기차 사업"이라며 "계획에 의문이 들기에 제3 기관에서 기술과 재무타당성을 평가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이른바 '먹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일부 투자자가 참여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진지하게 (쌍용차) 발전을 위한 인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투자자 중 일부가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공장 용지를 용도변경해 아파트를 짓고 쌍용차 공장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원섭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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