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목포·신안·영광 아우르는 RE100 산업벨트 조성"

입력 2021/12/02 17:28
수정 2021/12/03 17:41
김신남 전남 에너지산업국장

2030년까지 소비전력 100%
친환경재생에너지 생산 목표

해남 솔라시도 RE100 산업벨트엔
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 RE100 산업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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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석유화학과 제철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구조여서 친환경 산업이 취약한 편입니다. 젊은이들이 떠나는 지역에서 돌아오는 지역으로 바꾸려면 우선 에너지 정책부터 전환해야 합니다."

김신남 전남 에너지산업국장(사진)은 '전라남도 RE100 산업벨트 구상과 의의'라는 주제 발표에서 전남이 지방소멸 위기를 벗어나려면 에너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이 주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적극 알려 정책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2030년까지 소비전력의 100%를 전남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020년 기준 전남에서 생산하는 전력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약 11%다.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하겠다는 전남의 계획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RE100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2045년까지 100% 달성 목표)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보다 훨씬 과감한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풍력 59%, 태양광 36%, 연료전지 4%의 에너지믹스를 계획하고 있다.

김 국장은 전남이 지닌 천혜의 자연조건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전남은 일일 평균 일사량이 전국 평균 대비 약 7%를 상회하는 전국 최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 지역에 비해 풍속, 풍향 등 바람 품질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태양광은 저가의 발전용지를 확보하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전남이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선 태양광 7.1GW, 풍력 9.16GW, 연료전지 0.2GW 분량을 증설해야 한다. 김 국장은 "전남에 RE100 전용 신규 산업단지를 지정하고, 기존 산단의 RE100 전환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남 솔라시도 RE100 산업벨트를 태양광과 연계한 전용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풍력은 이미 신안군에 세계 최대 수준인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점차적으로 조성해나가기로 결정된 상황이다.

김 국장은 "이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로 신안군 압해읍에 대규모 수소를 생산·저장·유통하는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해 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은 국가적 어젠다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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