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후 폐허서 눈부신 성장…무역 1조2596억달러 세계 8위

입력 2022/01/02 18:30
수정 2022/01/02 20:01
60여년간 한국의 여정

원조 대상국서 지원국 변신
유엔도 선진국으로 인정
◆ 2022 신년기획 이젠 선진국이다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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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 세계 현대사를 통틀어 원조 대상국에서 원조를 보내는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 전후 폐허만 남았던 국가가 전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사례도 오직 한국 한 곳뿐이다. 지난해에는 무역액이 1조2596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세계 무역 규모 8위에 올라 명실상부하게 세계 10위권 경제국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60여 년간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듭해왔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명목국내총생산(GDP)은 집계가 처음 이뤄진 1953년 13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1972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108억6000만달러)한 뒤 1985년에는 1012억4000만달러로 1000억달러도 돌파했다. 이후 2006년 1조524억2000만달러로 사상 첫 1조달러 돌파 기록을 쓰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53년이었다.

2018년 1조7252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환율 등 영향이 겹쳐 2020년에는 1조6382억달러를 기록했다. 57년 동안 경제 규모는 1213배 넘게 커졌으며, 2020년 명목GDP 기준 한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국은 수출액과 무역액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액은 644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5.8% 늘었다. 기존 최고치인 2018년 6049억달러보다 6.6%가량 증가한 규모다. 무역액도 1조2595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무역 규모는 전 세계 8위로 2020년 9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 경제 성장은 원조 규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69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약 800억원의 국제원조를 받았다. 당시 한 해 정부 예산이 3000억원 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예산의 4분의 1 가까이를 국제사회에서 지원받은 셈이다. 50년이 넘게 지난 2020년 대한민국은 22조7000억원(약 22억4900만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사상 처음으로 '원조대상국'에서 '원조지원국'으로 위상이 바뀐 국가다.

지난해에는 유엔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꿨다. 지난해 6월 대한민국은 유엔 산하의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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