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나눔재단] 온라인으로 간 문화예술교육…아동·청소년 꿈은 계속된다

입력 2022/01/13 04:01
CJ나눔재단, 디지털기반 문화감상 교육

취약층 아동·청소년 대상
CJ 도너스캠프 문화스쿨
지역아동센터서 교육 제공
170곳 3200명 아동에 기회

코로나로 교육 어려워지자
디지털 기반 문화교육 운영
오프라인과 융합교육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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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눔재단은 아동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 문화 교육과 꿈 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꿈지기` 비전 아래 동등한 기회, 건강한 성장, 즐거운 나눔 등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동아리 중간 워크숍. [사진 제공 = CJ나눔재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돌봄과 교육 공백에 대한 염려도 크다.

문화·예술·창작 교육은 소득 격차에 따른 기회 불평등이 존재하는 대표 분야로 꼽힌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소외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온 일부 기업·재단이 시대적 요구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채널 기반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진화·발전시켜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CJ나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코로나19 직후부터 디지털 기반 문화 감상과 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시범 운영하며 확대해오고 있다.


아동기에는 열린 문화 체험 기회로 재능과 흥미 탐색을 하고, 청소년기에는 동아리 형태로 심화된 문화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선보이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CJ도너스캠프 온택트 문화 스쿨'은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채널을 통해 명작 영화·다큐멘터리·음악을 감상하고 토의나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창의력·사고력·협동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작품 감상평 토의·비평 활동 후 실시되는 영화, 음악, 디자인 부문 기초 창작 과정이 있는데, 학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재구성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지난해 총 170개 기관 아동 3200명이 온택트 문화 스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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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눔재단은 아동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 문화 교육과 꿈 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꿈지기` 비전 아래 동등한 기회, 건강한 성장, 즐거운 나눔 등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부방제안서(온택트 문화놀이). [사진 제공 = CJ나눔재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문화동아리' 프로그램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6개 문화산업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성장 단계별 맞춤형 문화교육·창작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스터 멘토 온라인 라이브 특강' '쇼케이스' 등을 개최해 청소년들의 진로 성숙을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기간 중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했다.


CJ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온드림스쿨 다빈치 교실) 한화(한화예술더하기) KT&G(아름드리 음악미술교실) 등이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코로나19 시국에는 온택트로 채널을 확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나 예술, 창작 관련 교육이 디지털로 진행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CJ나눔재단이 최근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정익중 사회복지학과 교수)과 함께 진행한 '온택트 교육 지원 서비스 수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와 적응도가 매우 유의미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역아동센터 교육담당 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사업 수용성'과 '코로나 최초 시점 이후 현재까지 비대면 사업 경험도' 2가지에 대한 지표 트래킹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사업 수용성의 '비대면 서비스 상당 부분 유지 전망' '코로나 후에도 비대면 서비스 필요' 수치는 2021년 기준 각각 67%, 64%를 기록했는데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상승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최초 시점 이후 현재까지 비대면 사업 경험 항목에서 문화예술 관련 교육사업인 △영화·방송 영상 창작 △음악연주·노래 교육 △미술·디자인 교육 △영화·공연 관람 등의 경험도가 매우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냈다.

공부에 대한 흥미나 적성이 없어도 접근이 가능하고 특별한 학습 코치 없이 온라인 가이드만으로도 아이들끼리 소화할 수 있으며 기관 내 PC와 대형 모니터만으로 집단 학습이 가능하다는 강점은 학습 교육이나 문화 예술 교육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정익중 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 교육은 자신이 사회의 부담이나 의존적 대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아실현은 물론 잠재 능력을 개발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까지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로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문화예술 교육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환경에서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진화됐던 문화 사회공헌활동(CSR)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앞으로는 오프라인의 현장성과 온라인의 확장성을 함께 가져가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J나눔재단은 지난 한 해 청소년 문화동아리 참여 학생들이 준비한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쇼케이스 행사를 오는 15~22일 온·오프라인 융합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26개 청소년 문화동아리의 창작 과정과 작품을 영상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며 참가자들이 지인에게 문화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 15일과 16일 이틀간은 오프라인 상영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참가 멘토·멘티들이 함께 영상을 감상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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