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onsumer Journal] 뜨끈한 국물요리…겨울 추위도 달아나요

입력 2022/01/13 04:02
겨울철 대세 국물요리 제품

도드람 '돼지고기 듬뿍 김치찌개'
풍성한 건더기·진한 국물 일품

LF푸드 '고등어구이 온소바'
맛집 옮겨온 듯한 밀키트 눈길

농심 '사천백짬뽕'도 인기몰이
출시 6주 만에 700만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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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서 몸을 따끈하게 데워주는 국물 요리를 둘러싼 식품업계 경쟁이 뜨겁다. 평소 가정에서 즐겨 먹던 국·탕·찌개뿐 아니라 평소 먹기 어려운 외식용 탕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건더기와 국물이 부실한 '무늬만 국물 요리'가 많았지만 식품 제조 기술 발달과 기업들 투자에 힘입어 외식 매장 못지않은 제품도 적지 않다.

2017년부터 국물 요리 HMR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 프리미엄 신제품인 '비비고 도가니곰탕'과 '비비고 꼬리곰탕'을 최근 선보였다.

'비비고 도가니곰탕'은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8시간 고아낸 사골육수에 도가니를 우린 육수를 더했다.


큼직하고 탱글탱글한 소 힘줄과 뼈를 발라낸 부드러운 소고기도 들어 있다. '비비고 꼬리곰탕'도 육수를 8시간 우려내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을 냈다. 보통 꼬리곰탕 요리와 달리 부드러운 살코기만 담아 뼈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들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집에서 맛 내기 어려운 메뉴, 좋은 재료, 풍성한 건더기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국물요리'가 각광받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실제 차돌된장찌개, 갈비탕, 차돌육개장 등 프리미엄 제품은 매출 비중이 계속 늘면서 지난해 기준 비비고 국물요리 전체에서 30%를 넘어섰다. 전년(프리미엄 비중 15%)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번 프리미엄 국물 요리 신제품 2종 출시로 비비고 국물 요리는 일반 가정식 메뉴 11종과 프리미엄 메뉴 13종 등 총 24종을 갖추게 됐다.

LF푸드는 외식 매장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국물 요리를 내놓고 있다.


LF푸드 하코야가 선보인 '고등어구이 온소바'는 통째로 들어간 순살 고등어 구이와 따뜻한 국물의 메밀 소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톰한 속살을 자랑하는 순살 고등어 구이는 세척부터 뼈와 살코기를 분리하는 필릿 작업, 오븐 가열 과정을 거쳐 비린내 없이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메밀 생면은 물을 가득 넣고 강한 압력으로 반죽하는 '다가수 수타 방식'을 사용해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가쓰오부시와 멸치, 김 등을 함께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와카메 오뎅탕'은 100년 전통 와카메 장인의 기술이 담긴 어묵 7종을 푸짐하게 담고, 진한 가쓰오부시 국물과 현지 정통 스타일의 쓰유, 청양고추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물을 더욱 개운하게 해주는 '조림무', 부산 스타일의 물떡을 즐길 수 있는 가래떡과 든든한 마무리를 위한 우동 사리까지 한 팩에 담은 것이 장점이다.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인 도드람은 신제품 '돼지고기 듬뿍 김치찌개'를 출시했다. 기존 자사 김치찌개 제품에서 약 16%인 돼지고기 함량을 28%로 늘린 신제품이다.


한돈 건더기에 우려진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타사 돼지고기 김치찌개 제품과 차별화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도드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돼지고기를 가정간편식에 가득 담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도드람 '미식 한끼 감자탕'은 도드람한돈의 돼지 등뼈를 진하게 우리고, 국내산 우거지, 감자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번거로운 조리 손질 없이 끓는 물에 10분 정도 조리하면 구수하고 부드러운 감자탕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용량이 2㎏으로 푸짐해 가족, 지인과 함께 먹기 좋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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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천백짬뽕`

배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물 요리 같은 라면도 인기다. 농심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에 앞서 작년 11월 출시한 '사천백짬뽕'은 출시 6주 만에 700만개 판매됐다. 겨울이 제철인 굴로 맛을 낸 굴짬뽕은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한 국물 맛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사천백짬뽕은 굴을 비롯해 바지락·미더덕·채소 등 감칠맛 나는 육수에 청양고추와 후추 등을 더해 칼칼한 맛을 살렸다. 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사용해 매끄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특히 열량이 345㎉로 기존 라면 대비 약 30% 낮다. 소비자들도 "라면이라기보다는 잘 끓인 해물 조개탕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 느낌" "하얀 국물 라면 중 최고"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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