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oney & Riches] 복잡한 자동차 보험, 똑부러지게 가입해볼까

입력 2022/01/14 04:02
다양한 車보험 할인 요소
무사고 유무, 주행거리에
나이 따라 보험료도 달라

최근 고가 수입차 늘어난 탓에
대물배상한도 높이는 것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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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말 기준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은 2364만대다. 3500만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과 함께 국민보험이라 할 만하다. 대개 자동차보험은 어디나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선택지가 다양하다. 매년 갱신되고 가입자마다 갱신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다양한 할인 특약을 꼼꼼히 따지면 보험료를 절약하면서 보장도 든든하게 받을 수 있다.

보험료를 절약할 첫 번째 관문은 운전자 연령과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운전자 연령 한정 특약'에 가입하기 위해서다. 차량을 운전할 사람 중 '최저 연령자'의 나이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설정 연령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운전자 범위를 '누구나' 혹은 '가족 전체'로 하는 것보다 '피보험자 1인' 혹은 '부부' 등 꼭 필요한 사람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가족이 함께 쓰는 차량이지만 부모가 운전하지 않는다면 '부부 및 자녀' 한정 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군대 운전병, 법인 및 관공서 운전직 근무,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등 경력이 있다면 이 기간도 운전 경력으로 인정해주므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최고 할인법은 '무사고 운전'이다. 무사고 운전자는 다른 회사 보험에 가입할 때도 무사고 이력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타사 가입 경력을 포함해 3년 연속 무사고 시 보험료를 11.3~18.2% 할인해주는 '무사고 운전자 할인제도'도 챙겨보자.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현재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가 많은데 이 경우 '블랙박스 특약'을 통해 회사별로 1~6%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입 시 블랙박스 제조사, 모델명 등을 알려주면 되며, 상시 고정된 상태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일리지 특약'을 통한 할인도 있다.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연간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연간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3000~1만2000㎞ 이하 주행 시 9~35%를 할인하는 '에코 마일리지 특약'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자동차보험 계약 후 받는 보험계약 자료(증권·약관·만기 안내문 등)를 이메일을 통해 전자문서로 받으면 1000원을 할인해주는 '에코 e-약관 특약'도 운영하고 있다.

3~8% 할인받을 수 있는 '나눔 친서민 특약'도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만 20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고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만 30세 이상 피보험자가 5년 이상 된 1600㏄ 이하 승용차 또는 1.5t 화물차를 소유한 경우 △피보험자 혹은 그 동거 가족이 중증 또는 1~3급 장애인이면서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고 5년 이상 된 2000㏄ 이하 승용차나 1.5t 화물차를 소유하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 보험사 다이렉트 사이트에서는 보상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리면서도 통상 오프라인 대비 15~2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이 다이렉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내놓은 '퍼마일자동차보험' 등도 활용할 만하다.

요즘에는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운전자보험은 상해로 인한 사망 및 각종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비용 손해 등을 보상한다. 특약에 따라 운전자 벌금(대인·대물),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마일리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운전자보험도 등장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상해로 인한 사망 및 각종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비용 손해 등을 보장하는데,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10%까지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대물 배상 한도를 여유 있게 가입하는 것도 요즘 추세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회사 다이렉트에 가입한 자동차보험 10건 중 6건은 대물 5억원 이상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은 2017년 5만3000여 대에서 2020년 8만8000여 대로 66.5% 증가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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