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금융·KT 지분 맞교환…4300억 디지털 혁신 '혈맹'

김혜순 기자우수민 기자
입력 2022/01/17 17:33
수정 2022/01/17 19:50
AI·메타버스 등 23개분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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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T의 협약 체결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이 박종욱 KT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한은행]

신한은행과 KT가 4300억원 지분 맞교환을 통한 '혈맹'을 맺고 금융 디지털 혁신(DX)과 신사업 창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23개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17일 신한은행과 KT는 미래 성장 D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KT가 신한은행 모회사인 신한지주 지분 2.08%를 4375억원에 취득하고, 신한은행이 KT 주식 5.48%를 취득하는 구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분 맞교환으로 전략적 제휴의 추진력과 장기 협업 관계의 지속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재무적 관점에서도 KT 주식은 배당 성향이 높아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 협업 중추는 금융 DX 분야다.


KT의 AI 역량과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신한은행 측은 자사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에 KT의 AI, 로봇, 미디어월 등 혁신 솔루션을 더함으로써 미래형 점포로의 고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사는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를 개발한다. KT '잘나가게' 플랫폼의 입지 상권 데이터 등과 연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등 플랫폼 신사업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를 탑재해 양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공동 발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 제휴사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포인트 교환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순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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