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인하…'부동산 개발업체에 숨통"

입력 2022/01/21 12:23
기준금리 인하 따라 21일부터 0.0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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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하이 신톈디 인근의 아파트 단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리면서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내려갔다.

경제 매체 차이롄서(財聯社)는 21일부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포인트 내린다고 전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가 전날 기존의 4.65%에서 4.6%로 0.05%포인트 내린 데 따른 조처다.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되는 5년 만기 LPR가 내린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적용 금리는 도시별, 보유 주택 수별로 차이가 있다.

1주택자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각각 5.15%, 4.95%, 4.9%다.


인민은행이 급랭하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LPR를 내림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심리 회복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금리 인하는 헝다처럼 유동성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금리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데다 주택 수요자의 구매 심리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LPR 인하 효과를 분석한 기사에서 "낮아진 금리는 올해 상반기에만 2천165억 달러의 역외 채권을 상환해야 하는 중국부동산 개발업체에 숨을 쉴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겨우 0.05%포인트이기는 하지만 더 내려간 모기지 금리는 실수요자들을 완전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이도록 유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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