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래에셋·푸본·KB생명, 상반기 4세대 실손 내놓는다

입력 2022/01/21 17:34
수정 2022/01/21 19:18
보험 업계가 기존 1~3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4세대 전환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던 보험사들이 다시 4세대 신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실손보험은 팔수록 손해인 상품이어서 많은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했는데, 기존 가입자들이 전환할 상품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둘러 개발에 나선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해 푸본현대생명과 AIG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이 상반기 중 4세대 상품을 내놓는다. DGB생명은 이미 4세대 실손보험을 개발하고 전환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환할 수 있다. 이들이 올해 출시하는 상품들은 모두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기존 고객 전환만 가능하다.


업계는 오는 6월 30일까지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하는 1~3세대 실손 가입자들에게 올해 보험료를 50% 감면해주고 있다.

현재 4세대 실손 계약 전환 신청은 설계사나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앞으로는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온라인 상품 보험료는 오프라인 상품보다 약 3% 저렴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는 계약 전환 유불리 사항에 대한 가입자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작년에만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실손보험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도 4세대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열린 실손보험 지속가능협의체 첫 회의에서 회사들에 "올해 6월까지 4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 현황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을 적극 추진하도록 전환 현황을 주 단위로 점검하고, 실적을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할 방침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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