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자 10명 중 1명 대출금리 1%P 오르면 이자로 소득 5% 더 내야

입력 2022/01/23 18:38
수정 2022/01/23 20:20
금융연구원 DSR 분석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열 명 중 한 명은 소득 5% 이상을 이자 내는 데 더 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간행물 금융포커스에 이 같은 내용의 '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변화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를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출자 중 연 소득의 5배가 넘는 돈을 빌린 대출자(9.8%)는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DSR가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DSR가 1%포인트 높아지면 소득의 1%를 이자 부담에 추가로 써야 한다는 뜻이다.

박 연구위원은 소득 수준, 원금 상환 일정 등 다른 조건은 고정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른다고 가정했고, 작년 3분기 말 기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활용해 계산했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에서 DSR가 5%포인트 높아진 자영업자 비중은 14.6%, 소득 3분위 이하(소득 중간 이하)이면서 2개 이상 업권에서 대출을 받은 취약층 비중은 11.6%로 각각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연 소득 5배 이상을 대출받은 사람의 비율(9.8%)보다 높았다.

또 보고서는 대출금리가 1.5%포인트 상승하면 전체 대출자 중 18.6%가 소득의 5% 이상을 추가 이자로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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