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승범 "주식시장 주의 단계 진입"

입력 2022/01/25 16:41
수정 2022/01/25 20:06
"유동성 파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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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이 주식시장을 '주의' 단계로 진단하고 앞으로 모니터링을 한 단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금융위에서 만든 시스템에 따라 판단하면 24일자로 주식시장이 '주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리 만들어놓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주의·경계·심각 단계가 되면 주식·채권·외환·기업신용 부문별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며 "이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며 일단 모니터링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주식시장 낙폭이 과도할 때 자체 기준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 단계를 상향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6% 내려 2700대로 주저앉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살펴보는 시장 지표도 늘어나고 유관기관과 진행하는 협의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도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 긴축 시계가 앞당겨지며 과열된 자산시장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가 맞닥뜨릴 충격의 폭과 깊이를 가늠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2022년 금융정책 우선 과제로 '금융 안정'을 꼽았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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