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금리도 역전" 은행보다 카드사가 더 싸다

입력 2022/01/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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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카드사의 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금리가 은행보다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역설로 은행권 대출금리가 비은행권과 역전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수신 기능이 있는 은행권의 경우 자금조달 금리가 카드사 등 비은행권 대비 경쟁력이 있어 대출금리 또한 낮은데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는 셈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취급하는 'MY CAR 신차 대출' 금리는 이날 일반 차량 기준 최저 연 3.83%다. 전기차에 적용하는 금리는 최저 연 3.63%다.

KB국민은행의 'KB 매직카대출'은 최저 연 4.08%부터 시작한다. 최고금리는 연 5.48%이다.

반면 카드사의 경우 이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전기차 테슬라 구입 자금 대출은 최저 연 2.2%이다. 여기에 차량 구입비 선입금에 따른 캐시백도 있어 금액별로 300만원 이상 1.1%, 3000만원 이상 1.5%이다. 일반차량의 경우 최저 금리는 연 1.9%부터 시작한다.

삼성카드도 은행보다 금리가 낮다.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다이렉트 오토'상품을 이용해 60개월 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면 금리는 연 2.3%다. 36개월로 이용하면 금리는 더 내려가 연 2.2%다.

롯데카드의 '로카 다이렉트 오토' 상품은 금리가 최저 1.8%이며 최고 3.8%로, 역시 은행보다 낮고 최저 금리 기준 카드사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 여기에 로카 다이렉트 오토 상품 이용액의 10%를 선수금으로 내면 금리는 최저 1.6%~3.5%까지 내려간다.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권과의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 금리 역전에 대해 "카드 사용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데다 부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심사를 강화하고 실제 이를 금리 혜택으로 주려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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