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심부 버려진 도시는 미래없다…시티 오브 용산 만들어야"

이진우 기자, 서찬동 기자, 손동우 기자, 김대기 기자, 정석환 기자, 유준호 기자, 이축복 기자
입력 2022/05/03 17:56
수정 2022/05/03 20:04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위기극복 동력 필요한 시점"
◆ 제32차 국민보고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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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3일 국민보고대회 개회사를 통해 "용산을 국내외 인재가 몰려드는 유니콘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충우 기자]

"지금 국가가 직면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확고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도 서울의 중심인 용산을 바로 세워야 한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3일 제32차 국민보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그 어떤 도시도, 도시의 중심부를 버려둔 채로 성공한 곳은 없다"면서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런던의 도시 속 도시, 시티 오브 런던처럼 용산도 서울 속의 도시, 시티 오브 용산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구체적으로 용산의 미래상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혁신을 꿈꾸고, 교육과 의료 서비스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유니콘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10위에 그쳤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베이징, 싱가포르, 상파울루 같은 도시도 서울보다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이 최근 몇 년간 정체기에 놓여 있고, 무엇보다 경제의 역동성을 잃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장 회장은 이어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상승, 무역 적자 등 위기의 조짐이 나타나고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서울이 다시 뛰고,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할 원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며 "용산의 르네상스가 곧 대한민국의 르네상스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용산 개발을 위해 "지하에 교통망을 갖추고, 지상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으며 생활할 수 있는 워킹 디스트릭트(Walking District)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제한된 공간에 많은 것을 담기 위한 해법은 고층·고밀도로 설계된 버티컬 시티(수직화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 이진우 국차장 겸 지식부장 / 서찬동 부장(팀장)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 김대기 기자 / 정석환 기자 / 유준호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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