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GOLD 시황저격] 4월 외국인 신흥국 투매…삼성전자 역사적 저평가, 6만원대 적극 매수 기회

입력 2022/05/06 04:01
40042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힘들었던 4월 시장이 끝났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긴축에 대한 우려, 그리고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코스닥지수는 무려 10년 만에 4월 시장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투매가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했다. 그런 와중에 삼성전자 주가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 작년 1월 9만6800원까지 급등했던 주가가 최근 6만4500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쇄락의 길을 걷고 있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기업 가치를 떠나서 수급적인 이유를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20% 이상을 차지하는 종목이고 국내 증시의 인덱스 역할을 하는 종목이다.


연초 이후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대외 변수가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의 신흥국 시장 주식 매도세가 지속됐고,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매는 삼성전자 쪽으로 집중됐다.

또 하나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회의감이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미세공정 수율이 잡히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됐고,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들이 이탈하면서 TSMC와의 점유율이 더욱 큰 격차로 벌어진 것도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하지만 여러 악재성 이슈를 감안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8년 이후 역대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D램과 낸드 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눈에 띄는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도 본격적인 시장 개화와 함께 1500만대가량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삼성전자 주가의 남은 과제는 미래 불확실성 해소다.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10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초격차 전략을 펼쳐야 한다.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실적대비 멀티플을 분석해보면 역사적인 추세 저점에 놓여 있다. 6만원대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은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해볼 시점이다.

[김영민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