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oney & Riches] 5월 성수기 입주물량 활짝…전세 얻기 딱 좋은 날이네

입력 2022/05/06 04:02
전국서 2만5782가구 입주
올해 상반기 중 최대 물량

신축 전세매물 늘어나며
인근 가격 조정 효과까지
알짜 쏟아지는 '기회의 달'

수도권에 60% 몰려 있어
용인·수원·평택 노려볼만
대규모 단지도 수두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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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집계되면서 전세 수요자들에게 '기회의 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이 약 60%를 차지해 알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578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만4425가구가 입주한 지난달과 비교해 79% 증가한 수치다. 직방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월별 물량이 가장 많은 달이다. 오는 6월 예정 물량은 1만6325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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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상당수는 수도권에 포진해 있다. 1만5335가구로 전체 물량의 59.4%에 달한다. 수도권 물량만 따지면 지난달(4760가구)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지방 역시 8%가량 증가한 1만447가구가 입주한다.


다만 서울 물량은 203가구로 지난달(1238가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개 신규 입주는 해당 단지 또는 인근 지역의 전세매물 증가로 이어진다. 실입주 의무가 없는 지역의 경우 집주인이 입주 시점에 자금여력이 부족해 전세로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집주인의 실입주나 손바뀜이 있더라도 인근 단지들에서 갈아타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매물 증가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에 더해 신축 전세 매물이 증가하면서 인근 단지들의 전세가격이 조정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대규모 입주가 발생한 지역들은 매물 증가로 전세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모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던 화성은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셋째 주 기준 전세가격이 3월 마지막 주 대비 0.28%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물량이 많았던 시흥과 안양 역시 각각 0.18%, 0.47%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달이 전세 매물 확보의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6월엔 또다시 입주 물량이 1만가구 가까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달 수준의 매물량이 확보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한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자금 동원력이 높아지면 전세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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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기 남부권 거주자라면 용인, 수원, 평택 등의 신규 입주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평택시엔 지제동과 고덕동에 각각 1999가구, 766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섰다. 지제동에 들어서는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는 SRT와 1호선이 지나는 평택지제역 초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수원발 KTX 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라 '예비'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특히 SRT의 경우 수서역까지 25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기도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고 오는 9월엔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라 생활, 교육 인프라스트럭처를 고루 갖췄다. 평형은 전용 64~115㎡로 구성돼 중소형, 중형, 중대형 모두 포함된다. 이날 기준 네이버 부동산에 등록된 전세매물은 600건 이상으로 시세는 전용 84㎡ 기준 3억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덕동엔 '호반써밋고덕국제신도시에듀파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에 조성되는 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84㎡ 평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전셋값은 2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두 단지 모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5㎞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엔 789가구 규모의 브랜드 단지 '힐스테이트광교산'이 들어섰다.


평형은 전용면적 59~84㎡로 소형 및 '국민평형' 위주로 구성돼 신혼부부나 3~4인 가구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이른바 '학세권'이기도 하다. 또한 광교산 자락 내에 위치해 녹지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 매물은 약 150건이며 시세는 전용 84㎡ 기준 5억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도 666가구 규모 브랜드 단지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가 입주를 시작한다. 평형 구성은 역시 '국평'을 포함해 전용 39~84㎡로 이뤄졌다. 조원동에 들어서는 두 번째 브랜드 아파트인 동시에 나 홀로 아파트를 제외하면 10년 만의 신축 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학교도 도보 거리에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와는 대중교통으로 20여 분, 자동차로는 10분 이내 거리다. 전세가는 전용 84㎡ 기준 4억원 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외에도 경기도 양주시엔 옥정신도시중흥S클래스센텀시티 1500여 가구, 파주시엔 운정신도시중흥S클래스가 입주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엔 5678가구 초대형 단지 '더샵부평센트럴시티'가 입주 예정이다. 다만 이 중 임대물량이 4128가구다. 지하철1호선 백운역과 동암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단지 내 초등학교, 인근에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전용 84㎡ 기준 전셋값은 4억원대다.

서울 역시 물량은 적지만 신규 입주 단지가 있다.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꿈의숲한신더휴'로 203가구 규모다. 전용 84㎡ 기준 5억9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방에서도 주요 도시에 500가구 이상 단지들이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산 서구 암남동엔 1368가구 규모 '송도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가 입주 예정이다. 전용 84~138㎡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바다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시엔 1148가구 규모 '청주테크노폴리스지웰푸르지오', 전북 전주시엔 1319가구 규모 '전주태평아이파크'가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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