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백화점, NFT 사고 메타버스 문센…백화점의 '신세계' 열린다

입력 2022/05/12 04:03
NFT기업 메타콩즈와 협약 맺고
캐릭터 '푸빌라' NFT 제작 판매
등급따라 우수고객에 혜택 제공

신세계 아카데미 메타버스 수업
가상공간서 문화센터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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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빌라` NFT 이미지

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제작·판매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 문화센터 강좌도 진행한다. 신세계는 국내 대표 NFT 기업인 '메타콩즈'와 손잡고 NFT·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을 공략한다. 지난 4월 말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신세계는 오는 6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 신세계가 발행한 NFT 1만개는 각각 다른 6개의 등급이 부여되며, 그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받아 복제가 불가능한 특성을 지닌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Picture For Profile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를 제작하는 업체다.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PFP NFT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메타콩즈 NFT는 주요 거래 플랫폼인 'Open Sea' 내 클레이튼 마켓에서 거래량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이미지당 최저가로 약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NFT로 굿즈 제작, 브랜드·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협업),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푸빌라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로 2017년 처음 탄생한 이후 럭셔리 브랜드 로저비비에, SSG 랜더스와 협업을 진행하며 2030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5월 초 푸빌라 NFT를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열었다. 홈페이지 '푸빌라 소사이어티'에서는 NFT 구매 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외에도 카카오톡,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다. 10~11일 3회에 걸쳐 1만개가량의 푸빌라 NFT 민팅(Minting·NFT를 생성하고 분양)을 진행하며,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NFT 소유자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푸빌라 NFT는 클레이튼(Klayton)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된다. 가격은 250~30KLAY다.

신세계는 이미 유통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하며 차별화 마케팅을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3D 아티스트와 협업한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증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신세계가 NFT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지난 3월 21~25일 5일간 5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0.5%의 고객이 NFT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신세계는 문화센터 강좌도 메타버스를 통해 선보인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학기에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문화·예술·진로 개발·창작 수업 등을 진행한다. 평소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강의들을 가상 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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